과연 처음 먹는 음식은 어떨까? 설레는 마음으로 맛을 보겠지만 맛이 있다면 성공이겠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실망이겠다. 처음 먹는 음식이 마지막 음식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오늘의 점심은 공주 따로국밥. 공주의 대표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밥이다.더러 공주의 대표음식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어떤 사람은 칼국수가 대표음식이라고 하고 놀랍게도 보신탕
새벽밥을 먹고 오늘도 신월초 교문앞에서 교통지도를 섰다.내 앞을 지나는 어린이들에게 "예뻐요. 착해요. 사랑해요"라고 말해준다. 힘주어 말하다 보니 힘이 부친다.그때 최재철 월송동장이 다가섰다. "교장선생님! 스승의 날이 다가 와서 꽃을 사왔습니다" 라며 꽃을 내게 건넨다.세상에나 스승의 날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 꽃을 사오다니 감사한 생각이 들면서도
"최재철 월송동장을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최 동장은 아침 일찍 신월초 교문 주변을 청소하고 불법 광고물을 직접 제거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선거일에는 신월초 투표소에 나와 차량 소통을 돕고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공주시의 일반 행정직으로서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고 있다. 교육만이 이 나라의 희망이고 미래다.최재철 월송동장은 공주시 복지행정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물론 이 분이 겸손하고 예의가 바른 것은 기본이다. 이런 기관장이 계셔서 월송동의 행복이고 복이 아
나는 매일 새벽밥을 먹고 신월초 교문앞에서 교통봉사를 한다. 요즘은 7시30분부터 9시까지 한다. 내앞을 지나는 어린이들에게 "착해요 예뻐요 사랑해요"라고 속삭여준다.어른이 어린이에게 "예쁘고 착하다"고 말해주면 반드시 착하고 예쁘게 자란다.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다.내가 교통봉사를 하는 시간에 아줌마 한 분이 도로를 청소한다. 청소하는 모습이 아주
정진석 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공명선거 확립을 위한 제언을 내놔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새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있다”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선거로 국민통합의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만에 하나 선거의 절차적 흠결 때문
‘문재인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스스로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이는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11월 24일자 모 지방지 1면의 머리기사 하단 맨 첫줄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이어지는 기사는 ‘선거철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요긴한 수단으로 공공이전카드를 내밀었다가 임기 말에 접어들자 내동댕이친 것이다. 이전하는 공
내 고향 공주는 문화유산의 도시이자 백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그중에서도 학창시절 소풍 장소였던 공산성은 아직도 으뜸으로 꼽을 만큼 아련한 추억이 많다. 공산성 성벽은 토성과 석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아래로 금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그야말로 절경이다.공산정에서의 탁 트인 시야는 딱히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발아래 펼쳐진 모든 것이 아름
이른 아침 고즈넉한 공산성의 하늘빛이 금강에 투영되어 잠겼다. 햇살 좋은 날에만 일어나는 모습이다. 금강을 터전 삼아 사는 오리 부부가 가장 먼저 새 아침을 마중 나간다.캄캄한 밤을 견뎌낸 금강이 기지개를 켠다. 구름 사이로 밝아오는 여명의 빛내림이 물결 위에 꽂혔다. 예술이다. 부지런히 발품을 판 자만이 볼 수 있는 찰나의 진풍경이다.금강교 위에서 관람하
우리지역 공주의 구도심 한쪽엔 번잡한 도시의 딱 맞춰 계획된 도시임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편리한 구획 도로로 이루어진 거리들에 비해 작고 아기자기하고 한 번 들어가면 다시 찿아 나오기 힘들다.이리 저리 엉켜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골목들의 아름다움이 그속에 베어있다. 색채와 디자인 조형은 그 생활속에 사람들의 소란스런 삺속으로 씩씩하게
요즘 지나가는 곳마다 망초 꽃과 씀바귀 꽃이 한창이다. 주말을 맞아 가까운 제민천으로 나가보니 야생화가 5월의 아카시아를 대신하고 있었다.어린 아이들이 흔히 달걀 꽃이라고 하는 개망초 꽃이 한바탕 흐드러지게 꽃 춤을 추며 물결친다. 꽃을 꺾어 멋진 꽃다발을 만들어 소꿉장난하던 시절이 있어 망초 꽃을 보니 그 시절의 풋풋했던 소녀가 된다.망초 꽃을 꺾어 꽃병
5월이 지난지 불과 얼마 안되었는데 5월과 6월은 엄청나게 다른 느낌이다.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이 멀리떠나 다시 돌아올 수 없는것처럼 허전한 마음으로 몸살하고 있을때, 6월의 초록 세상은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아름다운 꽃보다 싱그러운 초록이 사람을 위로해주는 마음이 큰 것 같다.지난 5월의 꽃에서 달콤한 과일이나 향긋한 꽃차의 맛이 느껴진다면 6월의 청
공주시는 널리 알려진 공주 알밤 외에도 통천포 배, 우성 마늘, 공주 쌀 등 유명한 특산물이 많다.그중에서도 공주시 쌍신동 일원은 고맛나루 쌀의 주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쌀로 밥을 지으면 윤기가 있고, 찰지며, 담백하기까지 하여 나날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요즘 한창 모내기 철을 맞은 쌍신동의 들녘은 농민들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논
자연 속에 파묻혀 있어 지절대는 새소리가 끊이질 않는 충남 곤충연구소는 우성면 귀산리의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이곳에 들어서면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초록 물결로 일렁인다. 게다가 낮은 동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 또한 상쾌하다.오월의 이곳은 뽕나무 새순이 삐죽빼죽 올라와 겨우내 황량했던 삭막함을 잊게 한다. 곧 있으면 눈에 좋다는
바람결에 아득한 장미 향기는 코끝에 아찔할만큼 풍기는 어린꽃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다.숨을 크게 들이켜 폐부 깊숙이 초여름의 향기를 만끽했다. 향기마저 기억에 새겨두려 깊이, 또 깊이 음미했다.봄의 끝자락에 찬연히 피어나 은연히 사람의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향기, 장미가 새삼 아름다워지는 곳이다.금강 둔치의 모습이 황홀하다. 꽃동산이 이런곳인
일가친척이 맘 놓고 만난 지가 어언 두어 해 남짓 되어간다. 그런데도 아직 거리 두기가 풀릴 기미가 안 보여 더더욱 조심스러운 요즘이다.예전처럼 자유분방한 만남은 아니지만, 언제까지나 이산가족으로 지낼 수 없어 일단 가까운 친척들과 만나기로 했다. 물론 인적이 뜸한 곳에 펜션을 얻어 약간의 불안감을 덜고 말이다.이조차도 농장주인이 얼마나 까탈스럽게 자가수칙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는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노래 가사처럼 오 월 오 일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손꼽아 기다렸을 어린이날이다. 모처럼 우리도 신관동 둔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목적지는 물론 석장리박물관이다.나들이를 위해 나섰는데 대견하게도 부모와 함께 자전거 타는 아이들을 만났다. 콧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것이 힘이 들었나 보다. 가볍게 눈인사를 건네고는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심술궂은 강바람이 쌩쌩 훼방을 놓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렸다.자동차가 아닌 느린 자전거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얼마 전까지도 초여름 같았던 날씨가 갑작스레 겨울처럼 추워지기도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4월 중순에 눈이 오기도 했다.이렇게 변화가 많은 시기일수록 주변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방위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방위체력을 기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수면과 운동이다. 적절한 수
고향에 왔다가 돌아갈 때 차에 기름을 ‘만땅’ 채우고 가는 출향인의 마음을 아시는가. 모교에 장학금을 매년 내면서 후배들을 응원하는 졸업생의 정성을 아시는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내 고향과 모교가 잘 되는 것뿐.이러한 마음을 담아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리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넘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
유구의 상징적인 산 하면 관불산이 떠오른다.애국가에 백두산과 남산을 상징하면 유구 초·중·고등학교 교가에는 관불산이 등장한다. 유구읍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온 관불산 그 자체가 유구읍민의 심장이기 때문이다.일제 강점기에 유구장날 3.1만세운동을 함께했고, 유구의 발전을 함께 해온 부모님 같은 명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러한 명산을 훼손하려고 관불산 정상에
미증유의 시대다.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다. 주위에 낙오자가 없도록 서로 마음을 써주면 좋겠다. 다같이 받는 고통은 아무리 커도 견딜 만하고 혼자 받는 고통은 아무리 사소해도 힘들다. 세상이 평등해야 하는 까닭이다. 평등은 인간이 끝내 인간이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내내 드는 생각이다. 정녕 코로나 19는 악마의 피조물인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