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구도심 모습 사진.

 

우리지역 공주의 구도심 한쪽엔 번잡한 도시의 딱 맞춰 계획된 도시임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편리한 구획 도로로 이루어진 거리들에 비해 작고 아기자기하고 한 번 들어가면 다시 찿아 나오기 힘들다.

이리 저리 엉켜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골목들의 아름다움이 그속에 베어있다. 색채와 디자인 조형은 그 생활속에 사람들의 소란스런 삺속으로 씩씩하게 걸어들어 가게 한다.

골목길 한쪽 텃밭에 골목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해서 사랑의 힘으로 바꾸어 놓은 텃밭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다.

낡고 허물어진 담벼락을 거리낌 없이 내놓은 골목은 정겨웠고 곳곳에서 만나는 옛 시간의 흔적들은 가슴 떨렸다.

모두가 떠나려는 구도심에 둥지를 튼 젊은 사업가들의 열정은 남루한 거리에 따뜻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쇠락해 가던 구도심은 그렇게 새로운 매력을 덧입는 중이다.

허름한 담장과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려 쓸쓸했던 풍경에 생기를 더한다. 오랫동안 골목을 지켜왔던 주민들, 상인들과도 열린마음으로 소통하며 성공적인 구도심의 부활을 끌어낸다.

스토리가 있는 골목길 공주의 진짜 매력은 이처럼 오랜 시간속으로 스며든 사람의 온기에서 시작된다.
주문한 커피는 씁쓸하고 무거웠지만 이내 향긋한 커피향이 따스하게 혀끝을 어루만져 준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