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도 반짝 시장이 있다. 금학동에서 제민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공주교대와 시청을 조금 지나 봉황동이 시작되는 부분, 공주고등학교께 오거리에 서는 시장이다. 처음에는 한길가에 아무렇게나 전을 벌이고 물건들을 팔았는데 요즘은 제민천 바닥 한편을 공주시에서 시멘트로 포장해 주어 거기에 장이 선다. 개울 바닥이 시장인 셈이다. 개울 쪽에 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은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다. 마음으로만 그랬을 뿐, 용기를 내지 못했다. 기억의 뒤안길. 내가 다닌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 외할머니와 둘이서 살던 오막살이가 있던 마을.설 전날 고향집에 내려간 김에 짬을 내었다. 마침 아들아이가 자동차를 가지고 있어 데려가 달라 했다. 걸어서 한나절 허우적거리던 길이 이야기 몇 마디 주고받는 사이 끝이 나 버렸다. 여기는 큰
겨울 손님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겨울이란 계절이 가져다주는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무엇보다도 불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화재도 늘기 마련이다.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겨울손님은 다가올 운명이기에 긴장과 불안 속에서 지내야 하는 계절이다.그래서인지 각종 뉴스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화재사고다.
공주 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꼽으라면 창벽을 빼 놓을 수 없다.대전 방면으로 강변길을 따라 8km쯤 가다 보면 ‘말어구(馬於口)’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사방의 산세가 어느 곳보다도 가파르다. 그도 그럴 것이 계룡산의 지맥이 동북으로 달리다가 금강에 가로 막혀 우뚝 솟아 오른 봉우리, 그것이 국사봉(國賜峰·392m)이다.이 국사봉을 축으로 하여 서쪽
24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교향악단 2013년 신년음악회는 대성공이었다.충남교향악단은 이날 ‘러브스토리 인 공주’를 주제로 공주지역 출신의 젊고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초대해 윤승업 상임지휘자의 사회로, 토크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펼쳤다. 기자는 교향약단의 클래식 공연에 1,2층 객석(700석)을 꽉 채우고 정숙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공주시민들의
280년 전 충남·북을 방위하기 위해 설치된 5개의 진(鎭. 전진-홍주, 후진-충주, 좌진-해미, 우진-공주, 중진-청주)이 있었다.당시의 공주 우진은 지금의 (구)엽연초생산조합 뒤 일대에 위치했었으며, 지금의 공주지역방위사령부라 할 수 있다. 특히 공주진의 관할은 지금의 은진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지난 2005년 8월 20일, 공주시 옥룡동 303번지 0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화재 발생빈도가 매우 높아진 요즘이다. 하필 이런 때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장애물 때문에, 현장 출동 시간이 늦어져 화재피해가 커지고 있다.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주택가나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와 출동 소방차량에 길을 양보해 주지 않은 주민의식을 들 수 있다.여러분은 운전을 하다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1월이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바쁘다. 지난 연말은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잊고 싶은 일도 많았고, 잊어서는 안 될 일도 많았다. 정말 그랬었다. 검찰이나 경찰과 같은 권력 가진 자들의 부정한 행위, 학교와 직장에서 발생한 지탄받아 마땅한 각종 성추행, 원자력 발전시설의 짝퉁부품 사용으로 인한 전력비상, 그리고 수십 년 만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 오늘도 방문보건관리팀 선생님들의 마음이 무겁고 분주하다. 건강위험요인이 큰 취약계층 대상자의 건강상태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세종특별자치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은 우리 지역 생애주기별 취약 계층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 서비스 제공과 연계 실시 등에 주력하고 있다.이 일을 한 해 한 해
수원사지는 공주시 옥룡동 월성산(月城山)에서 서북쪽 수원골에 위치한 절터로 오랫동안 백제시대의 사지(寺址)로 인정되어 오던 곳이다.면적은 7,219㎡이며, 탑지(塔址)는 사각형으로 지대석(地臺石)을 기준으로 한 변의 길이가 3m이다. 주춧돌의 일부와 기와조각, 납석제 소탑(蠟石製小塔), 석불두(石佛頭)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수원사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3,099건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부주의 화재’가 2,636건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한다.이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와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 등이 뒤를 이어 나타났다.세종시 내 화재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세종시 내에선 총 17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2012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여러분들 한분 한분이 땀 흘려 오신 하루하루가 2012년을 마무리하는 충청남도의 가장 소중한 결실이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오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돌이켜 보면, 올해 충청남도에는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새로
존경하는 시민여러분!보람과 아쉬움이 함께 하였던 임진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지난 한해 우리 공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2012년도 한 해를 돌아보면 내실있고 생산적인 지방의회상을 정립하고자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정성을 다하면서, 공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공주시의회는 주
임진년의 한해가 조용히 저물어갑니다.일년 동안 공주교육지원청은 괄구마광(刮垢磨光)이란 사자성어를 바탕으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꿈, 열정, 감동의 품격높은 공주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그 결과 충남교육청의 시,군 평가에서 1위를 하였고 충남 학력증진목표관리제 최우수, 방과후학교운영 전국 A등급, 영재교육 및 수학․과학 경시대회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다사다난 했던 임진년(壬辰年)이 저물어가고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올 한 해 아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하여 주신데 대하여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보답하고자 19대 국회 개원 이후 열심히 공부하고 땀 흘려 뛰었습니다.시민 여러분의 고마움과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눈은 꿈을 꾸게 한다. 하얀 눈이 온 하늘을 꽉 채우며 포근하게 대지로 내려온다. 아이들이 좋아라 하고 눈은 뭉쳐 던지며, 눈사람도 만들며 뛰어논다. 이것이 내가 어렸을 때의 기억이다.지난 13일 목요일 이다. 대전이 집이라서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도로 표면이 약간 얼어 있어서 조심 조심 서행하여 반석역 쯤에 오니 남세종 IC 부근의 5% 고갯길을 못올
‘소방출동로는 생명로’. 이는 화재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소방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화재 시에는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 이상 경과 시에는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응급환자에게도 4분이 골든타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성탄절기를 맞아 우리는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치뤘다. 결과로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총 선거인수는 4050만7842명이며 이중 75.8%가 투표에 참여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55%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8.02%로 집계했다.16개 시도별 투표율과 득표율을 보면
화재·구조·구급 등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난 것을 우리는 실제로 경험·언론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화재 피해정도나 사정에 따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화재도 많은 것을 감안하면 화재는 분명 우리의 생활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화재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겪어본 사람은 화재가 무섭다는 걸 알지만 정작 본인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설마 내 주변에
세종소방본부는 대응조사 분야 화재조사 담당자를 유자격자로 전면 재배치했다. 화재조사관 자격증 소지자나 중앙소방학교에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직원들로서 나름대로 화재조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돼 세종소방의 화재조사 업무에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생각된다.필자 또한 수 년 간 화재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화재조사와 인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