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회당은 공주시 정안면 운궁리에 소재 했던 옛 서당(書堂)의 이름이다.문회당(文會堂) 기문은 도암(陶菴) 이재(李縡·1680~1746)가 지었고, 글씨는 그의 제자 홍계희가 1750년 충청 감사로 재임 중에 썼다.기문을 통하여 운영의 실태를 살펴본다면,가장 융성했던 시절은 숙종 (정묘·1687년)부터 약 60여 년간인데 그동안 세태의 변화에 따라 많은 우여
대통사지는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하고 있는 평지가람이다.대통사지에 대해 ‘삼국유사’ 권3 신라 법흥왕 때의 불교 융성에 대해 언급한 기사에 ‘대통원년(大通元年) 정미(丁未)에 양제(梁帝)를 위해 웅천주에 사찰을 창건하고 이름을 대통사(大通寺)라 불렀다’고 나와 있다.웅천은 공주, 대통은 남조 양(梁)의 년호, 대통원년(大通元年) 정미(丁未)는 527년이며 백
옥룡동 대로변 신진가든 예식장이 자리하고 있는 골짜기를 ‘보통골’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옛날 이곳에 ‘보통원(普通院)’이 있었기 때문에 얻게 된 이름이다.원(院)제도는 고려조에서 조선조까지 이어져 왔으며, 주로 출장하는 관리들의 숙박소나 공용(公用)으로 여행하는 사람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요로(要路)나 인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었다.기록에 보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의 꽃 중의 꽃이다. 자치단체의 정책을 감시·견제·평가하고 문제점을 파헤쳐 행정의 공정·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의원들은 그동안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해온 관련 자료들과 시민제보 등을 토대로 집행부를 상대로 불꽃 튀는 감사를 진행한다.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 행정감사특위(위원장 김응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
해마다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이번에도 인재’라고 하는 아쉬움 섞인 신문보도가 1면 제목을 차지하곤 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밤사이 사건사고에선 주택·공장·차량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크고 작은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방방재청을 비롯, 소방관서에서 여러 가지 시책을 펼치며 시민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역전·시장 등에서 캠
소방방재청의 국민여론조사 결과‘가정 내 불의의 재난사고 중 가장 우려하는 재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2%가 화재사고를 꼽았다.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집이나 사무실 등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는 경우는 58%에 불과했고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에 대해서도 65.3%가 알고 있었지만 절반 이상이 집에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국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이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관설 소방력인 소방차의 힘을 빌어야 진압할 수 있다. 119구조대와 구급대의 활동에서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구조와 병원이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방차량의 현장도착이 중요하다.심정지시 4분이 경과하면 뇌사상태로 이어지고, 화재 발생시 5분이 경
각 나라마다 사람 뽑는 일들로 분주함이 실감나는 때이다. 미국대통령 뽑기는 끝났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뽑기는 이제 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웃나라 중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학교는 학교대로 사람 뽑기에 바빠지고 있다. 대학수능 시험이 끝나고 나니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어떤 사람을 뽑을까 대학마다 바쁘고, 어떤 사람이 뽑힐 수 있게 진학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가운데 공주 고마나루가 4대강 사업으로 훼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윤여헌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명예회장은 “고마나루는 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백제의 건국신화로 연결되는 신성시해야 할 곳인데 보를 설치함으로써 변형이 많이 됐다”며 안타까워 했다.고마나루(또는 곰나루)는 공주시 웅진동 무령왕릉 서쪽에 있는
지난 달 마지막 날은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난 지 495년째를 맞는 날이다. 1517년 10월 31일에 카톨릭 신부였던 말틴 루터가 자신이 속한 성당인 위텐베르그 성당 게시판에 교회가 고쳐야 할 조항들을 조목조목 적어 95개조를 내걸었다. 그날 그 사건이 종교개혁운동의 생일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개혁운동이 스위스로 프랑스로 영국으로 마치 요원의 불길처럼 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백제문화가 일본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갔던 오사카에는 백제역(百濟驛) 이라는 전차 역도 있어서 1천 5백년 전 이곳에 문물을 전해준 백제인들의 숨결을 현재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일본 캄무(桓武)천왕의 어머니가 사실은 무령왕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현 일본천왕이 스스로 고백하
요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누적되고 쌓였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느낌을 받는다. 환경파괴, 기후변화, 식량문제, 생태계 교란, 핵 문제 등 인간들이 만들어낸 문제들과 더불어 지진이나 화산, 극 전환, 태양풍의 위험 등 지구 - 우주적 차원의 위험들에 대해서도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우리는 그동안 "지구가 아프다!" 혹은 "지구를 살리자!"라는
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멀게 느껴진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다녀왔다.일본을 가보면 어디가나 고분이 있고, 사찰이 있고, 신사(神社)가 있다. 거기에 좀 내력이 있는 도시에는 오사카성처럼 성(城)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일본에 가서 유적을 본다고 하면 이 네 가지
2012년 1월 1일 신년주일이었다. 사소한 일로 교인이 나가고 따라서 오래 섬기던 장로가 나가고 한 달에 태풍이 세 개나 지나가는 한 해였다. 겸손히 기도하라는 메시지로 받는다.그러나 태풍이 지나가도 감, 밤, 대추 등 열매들이 남아서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감사한 일들만 기억에 남는다. 먼저 세광의 그루터기처럼 남아서 섬기는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연초
공주에서 무령왕만큼 유명한 인물은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웬만한 초등학생들도 무령왕과 무령왕릉에 대해서는 곧 잘 알고 있으니 공주의 대표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무령왕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무령왕의 아버지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얼마 전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관계자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곤지왕 심포지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워요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러운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가수 이문세도 부르고, 서영은도 부른 ‘가을이 오면’이라는 이 노래를 들으며 맑고 푸른 가을하늘을
안전불감증이란? 안전에 대해서 무감각하다는 말이다. 안전에 대해서 주의하지 않는 증세라는 뜻이기도 하며, 지금의 상황과 시설이 안전하지 않은지 인식을 못하고 설마 내가 어떻게 되겠냐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사고를 절대로 당하지 않는다는 등의 안일한 생각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과거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47개 신생국 중 꼴찌에서 두 번째
교회차 자동키가 망가져서 새로 했는데 분실하여 두 번이나 만드는 일을 경험했다. 현대차이니까 현대서비스센타를 찾아갔다. 키가 불량인지 실험하기 위해서는 차를 맡기고 가라고 한다. 간단히 키를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줄로 알고 갔다가 시간이 안돼 그냥 나왔다. 나중에 전도사를 보냈더니 키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그것 역시 간단한 일이 나니
9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의 문턱에 닿은 것 같습니다.식을 줄 몰랐던 무더위가 물러가다니요.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우리의 꿈동이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중 어느 때가 가장 행복할까요?물론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꿈동이들은 점심식사시간, 남자친구들은 체육시간, 여자친구들은 음악시간 이라고
공주가 대구와 함께 1년에 두 차례 약령대시(藥令大市)가 열려 성황을 이뤘음을 전해 주는 기록이 있다.약령시는 일정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열린 한약재 시장으로, 서울의 ‘경동시장’이나 대구의 약령시라면 몰라도 ‘공주약령시’라고 하면 대단히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기록에 보면 공주는 대구와 함께 1년에 두 차례 ‘약령대시’가 열려 성황을 이뤘음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