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원 정음학원장.
9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의 문턱에 닿은 것 같습니다.
식을 줄 몰랐던 무더위가 물러가다니요.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우리의 꿈동이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중 어느 때가 가장 행복할까요?

물론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꿈동이들은 점심식사시간,
남자친구들은 체육시간, 여자친구들은 음악시간 이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학교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좋긴 좋은데요. 그다지~~별로~~”
왜냐하면 학교에서 바로 집으로 가는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온종일 학교로 학원으로- 바쁘기만 한 것입니다.

꿈동이들의 머릿속에는 놀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짜증을 부리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곤 합니다.
때로는 친구들과 싸움을 해도 화해할 줄을 모릅니다.
미워하고, 말도 안하고, 심지어 다른 친구들에게 그 애하고 놀지 말라고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친구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보라는 숙제를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거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만 일주일동안 주의 깊게 지켜보라고 했더니
몇몇 친구들이 좋은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청소를 잘해요”
“잘 웃어요”
“달리기를 잘해요”
“글씨를 예쁘게 써요”

그래서 저는 꿈동이들에게 말했습니다.
“ 그래서 너희들은 친구란다.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지금의 친구들이 진짜로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려면 서로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닮아가려 노력하고.... 그러다 보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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