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차 자동키가 망가져서 새로 했는데 분실하여 두 번이나 만드는 일을 경험했다. 현대차이니까 현대서비스센타를 찾아갔다. 키가 불량인지 실험하기 위해서는 차를 맡기고 가라고 한다. 간단히 키를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줄로 알고 갔다가 시간이 안돼 그냥 나왔다. 나중에 전도사를 보냈더니 키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그것 역시 간단한 일이 나니니 나중에 다시 오라는 얘기를 듣고 돌아왔다. 세 번째 가서 원하는 키를 만들어 왔다. 요금은 5만원.

이번에는 아내가 산에 갔다가 키를 분실했다. 한번 경험을 했기에 시간절약을 위해 직접 현대부품점에 가서 키를 사서(3만 2천원), 키센타에 가서 깎아가지고(1만원) 비밀번호 코드만 입력해 달라고 하였다. 이른바 이모빌라이져 코드등록 기술료가 12,300원, 합하여 54,300원이나 들었다. 조금이라도 싸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직접 다니며 일을 하고도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한 셈이다.

게다가 이제 차량을 구입한 지 5년이 넘어 18만 km 이상을 탔다. 그러다보니 차량에서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점검을 하였더니 부쉬-리미라는 고무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수리후 영수증을 받아보니 부품대는 2,800원인데 기술료, 즉 작업비가 39,400원이다. 부품비에 무려 열 배가 넘는 비용이다.

아들은 왜 그런 걸 서비스센타로 갔느냐고 핀잔이다. 키 때문에 간 김에 한 일인데 중고차를 타는 아들 역시 얼마 전에 비슷한 수리를 한 경험이 있었기에 빨리 차를 점거해보라고 일러주었었기에 안타까워하는 얘기다. 일반 카센타에 가도 1만 원 정도면 가능한 일이다. 자고로 지금은 기술시대이다. TV, 냉장고,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리를 해보거나 집키 등을 수리해 보면 수월찮은 비용이 들어간다. 억울하면 기술을 배워라.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