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건설과 소관 예산심의에서 김동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 오곡동 교차로에 설치 계획인 회전교차로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오곡동 교차로의 경우 6차선인데다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공주시의회 김동일 의원(민주당)은 5일 건설과 소관 예산심의에서 “시가 오곡교차로에 설치 계획인 회전교차로의 경우 경사도는 4도, 차선은 6차선으로 국토해양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밝힌 국토해양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에 따르면 지체로 인한 비효과적인 운영, 잦은 사고발생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는 기존 교차로를 개선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신설하는 게 목적이다.

김 의원은 “경사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는 발상이 누구 발상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면서 “국토해양부 설계지침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데 왜 무리하게 추진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옥룡동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의 경우 반대를 했지만 시가 강행, 그동안 1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오복교차로는 더 얼토당토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안전성 등 정확한 자료가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산 통과 못한다. 왜 무리하게 추진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의도가 있는지 의심도 생긴다. 시민을 위한다면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  공주시 옥룡동 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 시설이 파괴된 모습이다. <본지 7월24일자 보도>ⓒ 파워뉴스

 

한편 4억3,8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10월 중순 설치한 옥룡동 회전교차로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는 물론 훼손된 회전교차로 정비에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다.

당초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 중에도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만과 개선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시의 밀어붙이기식 탁상행정으로 되레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관련기사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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