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열 의원 "절차상 문제 있다. 인사특위 뒤로 미뤄야"

5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5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5일,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절차상 문제 있다”는 서승열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주시의회가 출자·출연기관 대표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인사청문회 조례 개정 후 처음이다.

 

서승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서승열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서승열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 심사위원 7명 중 3명은 의회 추천으로 돼 있는데 심사위원을 누가 뽑았는지 의원들 아무도 모른다. 절차상 문제가 있기에 이번 청문회는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구병 의장은 “의회 대표로서 관례상 의장인 제가 추천했다”고 하자 서 의원은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의회에서 추천하라고 했는데 의원들하고 협의도 안하고 의장이 추천한 것은 규약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이상표 의원도 "공기업 시행령을 보면 심사위원은 지자체장이 4명, 의회 3명을 각각 추천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의장 추천이 아닌 의회 추천으로 명문화 돼 있기에 의장추천은 관례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의원장은 “그럼 정회하자는 것이냐. 오늘은 청문회를 실시하고 앞으로 절차상 문제점이 없도록 하자”며 진행을 하려 하자, 서 의원은 “관례에따라 의장이 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사청문회 뒤로 미루고 심사위원 다시 뽑아서 하자”고 계속 맞섰다.

이에 회의 시작 6분 만에 정회가 됐지만, 의원들의 비공개 회의가 진행된 후 10여분만에 속개 돼, 윤구병 의장이 “다음부터는 의회 추천의 경우 의원들과 협의 후 추천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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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광 후보자(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문화관광재단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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