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2월 건축, 39년 된 노후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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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목욕탕 ⓒ

 

지난 24일 새벽 70대 여성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이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 점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장은 전기안전관리법 및 같은 법 시행규칙에 따라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매년 전기안전 점검을 받아왔다는 것.

하지만 해당 시설은 지난 1984년 12월 건축물 최초 사용 승인 후 영업 중으로 거의 39년 돼 노후화된 건물이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건물이 노후화됐고 목욕탕 같은 경우에는 항상 젖어 있어 미세만 누전에도 사망률이 높은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후화 됐을 경우 누전에 더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설 전류 차단기를 수시로 점검해야 되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점검하는 게 좋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30분쯤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끝내 숨졌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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