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사곡면 화월리 주민들이 상복을 입고 시위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에 조성중인 태양광발전시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사곡면 화월1리 일원 임야 2만7000여㎡ 면적에 조성 중인 태양광 시설은 지난 7월5일 정식 허가가 났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공주시청 항의방문, 시청 앞 시위에 이어, 10월 31일부터는 오시덕 공주시장이 살고 있는 신관동 주공5단지 아파트 앞에서 상복을 입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공주시장은 엉터리 인허가 과정을 책임져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출근시간인 오전 8시경 주공5단지 정문과 초대교회 앞 쪽문 등에서 오 시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신관5단지주공아파트에 내건 안내문. ⓒ 파워뉴스

 

그러자 급기야 주공5단지 관리소에서 아파트에 안내문을 게시했다.

관리소측은 “볼썽사나운 상복을 입고 아침일찍 인도를 점거하고 있으니 출근길에 혐오감을 조성하고, 학교가는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 않으며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상태라 막을 수는 없어도 위와 같은 문제점이 있으니 '시위를 자제할 수 없느냐'는 설득을 해보려고 하니 11월 2일 아침 7시30분에 아파트 정문 앞으로 많이 나와서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주민 A씨는 “앞으로 사곡면 주민들과 주공5단지 주민들간 원만한 협의가 안 될 경우 마찰도 우려 된다”면서 “공주시가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측은 “태양광 설치 건은 주민동의가 법적으로 필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주민들 피해부분에 대해선 업체측에서 ‘공증’을 해서라도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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