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시덕 시장이 16일 웅진동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워뉴스

 

오시덕 공주시장이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 발언이  되레 역풍 우려를 낳고 있다.

오 시장은 16일 웅진탑공원(금강철교 입구)에서 열린 ‘제2회 웅진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주시의회에서 삭감된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활용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공주시가 평생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관 설치계획이 구)공주의료원 활용 예산 삭감으로 표류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공주의료원에 설치가 계획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행정역사관, 역사인물관, 캐릭터브랜드홍보관 등도 추진이 불투명하게 돼 고심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난 8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본회의에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삭감 수정안이 발의돼 ▲공주행정역사관 설치 사업비 10억200만원 ▲공주역사인물관 건립비 8억9000만원 ▲평생학습관 운영비 3억3000만원 등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예산 포함 22억2200만원 등이 삭감 의결됐다.

김동일 의원은 지난 예산심의에서“(오 시장)이 ‘구 공주의료원 활용방안은 시민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고, 그 후에 대략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으면서 약속과 다르게 활용방안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웅진동 행사에서 오 시장은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발목 잡고 있다’는 요지로 발언,  일부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김동일 의원은 “오시덕 공주시장의 오만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공식석상에서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비난하는 행태는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몰상식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몸에 배어 있는 비민주성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의료원 부지가 오시장과 공무원들 것인가. 언제 진정한 주인인 시민에게 구 의료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물어본 적 있는가.  어떤 것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인지 남은 기간동안 만이라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공주시의회 더민주 소속 의원(김동일·배찬식·이종운·김영미) 등은 오시덕 시장 발언과 관련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구)의료원 활용방안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표명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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