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쪽수 싸움에서 밀려 부결로 판가름 났다.

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을 비롯한 김동일·이종운·배찬식 의원 등은 그동안 의회 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도했으나 파행을 겪으며 불발됐다.

결국 법규 검토 후 하자가 없는 한 의원간 협의를 거쳐 14일 행감을 시행하자면서 어제(13일) 회의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14일 실과에 대한 행감이 끝난 후 박선자 위원장은 “의원들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 지방자치법 64조의 규정에 따라 표결을 통해 (행감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선포했다.

 

▲ <좌측부터> 이해선·박병수·박기영·우영길·박선자 의원과 <우측> 한상규 의원 등 6명이 의회사무국 행감 반대 거수를 하고 있다.ⓒ 파워뉴스
▲ 행정사무감사에 찬성하는 김영미·김동일·이종운·배찬식 의원 등 4명이 거수하고 있는 모습. ⓒ 파워뉴스

 

이에 김영미 의원이 제안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변경의 건’은 거수표결을 통해 찬성(김영미·김동일·이종운·배찬식 의원) 4명, 반대(이해선·박병수·박기영·한상규·우영길·박선자 의원) 6명으로 결국 부결됐다.

이날 거수표결 후 김영미 임시의장이 박선자 위원장을 향해 “발언권을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살당하자, 김 임시의장은 “막가파 아니냐”면서 한숨지었다.

김 임시의장은 이날 사태에 대해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의원들이 숫자를 앞세워 부결시키고 책임을 회피하는 의원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분개해 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한 의원들은 당장 사퇴하라”면서 “공주시의회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무국 외 의원들의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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