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의 생각은 일단 청원서(민원)를 넣으면 가능여부를 알려올 거고 가능하다면 다행이고 할 수 없다면 도에 도움을 청하고 그래도 안되면 나라에 청할 계획이었다. 생각해 보라. 마을에서 마을회관 가는 길이 없어서 2구 마을회관을 지나 우회하여 빙 둘러서 멀리 다녀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길이 없다면 당연히 나라에서 세금으로 길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책임자의 말을 존중하며 부면장을 불러 다시 설명하니 지역분이어서 좀더 적극적인 지지와 입장을 밝힌다. 일단 편입토지를 조사하고 일단 이장과 전현 노인회장님들을 대동하여 새로 만들려고 하는 옛 새마을 길과 산넘어가는 직선로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회관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이구동성으로 마음을 모았다.
우리 마을에서는 정권사와 현 노인회장 이씨네 땅이 걸려있는데 두 분 다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2차 이, 홍, 정씨네와 안동권씨네 등과 만나서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 16일에는 마을 뒷산에 등산로 만드는 일에 함께하였다. 16집이 사는 마을에 노인, 출근하여 없는 집 빼고 8명이 나와서 함께 땀을 흘렸다. 그래서 1차 50분 정도 코스의 등산로를 확보하였다. 나무를 베어내고 잡풀과 가시덤불을 걷어냈다. 뜻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면 살기좋은 쐐기골, 사랑이 있는 마을을 건설하리라.
이상호 세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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