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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 무엇인가에 대한, 무언가를 향한 모색의 과정일 수 있다. 설익은 의미와 모호한 형태를 부여잡고 의미와 형태가 또렷해지기를 기다리는 과정이다.
오늘의 제민천은 상류인 공주시 금학생태공원에서 금강본류 연결지점 까지 4.7킬로미터에 이르고, 그 곳에 25개의 다리가 놓여있다. 어떤 다리는 오래전 부터, 또 어떤 다리는 최근에 만들어 졌다.
그러나 그 다리 하나하나는 본연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 하고 있는 듯 하다.
25개의 다리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일 오래된 다리는 공주북중학교 앞의 교촌교(1975년생), 길이가 가장 긴 다리는총연장 96미터인 정지산 앞쪽의 금성교, 폭이 가장 넓은 다리는 공주교육청 앞에 위치한 교폭25미터의 왕릉교이다.
다리 아래쪽에 가해지는 힘을 말하는 설계하중은 24톤의 다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8개의 다리공사를 수주한 유진건설이 최다 시공사이다.
동일한 이름의 금성교가 2개있고, 안타깝게도 이름 없는 다리는 8개 였다. 이 8개의 무명교는 모두다 공주교육대학에서 금학생태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소규모 다리라는 이유로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것 같다.
"25개의 제민천 다리"는 미국의 개념 미술가 에드 류샤가 미국의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오클라호마까지 여행하면서 만나는 26개의 주유소 를 기록한 작업 "26개의 주유소" 를 오마쥬 한 것이다.
2015.3.10
사.진.가.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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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_이민호_010.7360.2334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상 속에 스며있는 차이의 의미를 찿아가고 있다..
* 블로그 http://blog.naver.com/minoylee <다큐멘터리, 사진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