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윤_분청사기_연꽃_물고기무늬_병.
국립부여박물관은 4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전 ‘기증으로 빛난 문화재 사랑’을 개최한다.

‘기증’이라는 아름다운 선택을 해 주신 여러 기증자들의 마음과 뜻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이 전시는 민병윤 기증 <분청사기 연꽃 물고기무늬 병粉靑沙器鐵畵蓮魚文甁>을 비롯해 백제 와당과 벽돌, 백제 토기, 고려시대 금동보살입상과 상감청자, 조선시대 백자 명기 등 380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기증유물들을 한 곳에서 만나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1993년 이곳 금성산 아래로 이전 개관한 후 20년의 세월이 흘러 이를 기념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삼고자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는 1956년 민병윤 선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도 기증이 이어져 총 45명의 기증자가 770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특별전은 현재까지 기증받은 유물을 연대별로 기증자와 기증유물을 소개한다.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해 백제시대 연화무늬 수막새·인동당초무늬 전돌·세발토기, 고려시대 금동보살입상·활석으로 만든 나한상·상감청자 화분 조각, 조선시대 백자명기·반닫이, 부여의 명승지를 담은 부여팔경병풍(扶餘八景屛風) 등 다양한 유물들이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을 계기로 각 기증자들의 유물들을 총망라해 수록한 목록집 성격의 도록도 발간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나눌 때 더욱 빛이 나는 기증의 참뜻을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