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전 춘향대제’가 24일 계룡산 초혼각지 내 숙모전에서 (사)숙모회 주관으로 거행된다.

숙모회 임원과 전국 유림 그리고 숙모삼전사에 배향된 문중 후손 등 3백여명의 참사객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부터 엄숙하게 봉행된다.

대제는 세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긴 비운의 왕인 조선조 제6대 단종대왕과 그의 비(妃) 정순왕후를 비롯해 단종복위를 위해 살신성인한 충절신을 모신 숙모전 제사에 이어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등 고려충신들의 충혼을 모신 삼은각과 신라시대 충렬공 박제상의 충혼을 기리는 동계사 제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본 행사 전에 동학사스님들이 숙모전에 모신 충혼을 위로하고 축원하는 축원재가 동학사 대웅전에서 거행되며, 이어 유림에서 초혼례를 올리고 본 제사로 숙모전 대제가 봉행된다.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헌작이 있은 후 단종 복위와 관련해 절의를 바친 충의절신께 동·서무 분헌관의 헌작이 진행되며, 이어 삼은각과 동계사의 향사 역시 헌관들이 각각 차례로 정성을 다해 헌작한다.

이번 춘향대제를 주관한 숙모회는 1963년도에 사단법인으로 구성· 등록돼 우리 민족사에 길이 빛나는 충의절신(忠義節臣)을 춘·동(春·冬) 양절에 제사를 봉행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추모해 오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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