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정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신정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세종시 출범 후 7개월여 만의 짧은 기간동안 안정화를 시킨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전입학생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교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믿고 따라준 세종교육가족 덕택이었다는 게 신 교육감의 주장이다.

공주영명고를 졸업해 공주와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장군면(장기면)등 편입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2일 본지는 <백제뉴스>와 공동으로 ‘스마트교육’ 모델이 되고 있는 세종시 교육의 수장인 신 교육감을 만나, 초대 세종시 광역자치교육감으로서의 소회와 올해 교육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신정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 22일 본지 및 백제뉴스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교육감직을 수행한지 7개월이 지났다. 소감한마디 해 달라.
“교육감직을 수행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렇게 지났는가. 출범과 동시에 ‘세종교육 비전 2030’을 선포해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찬 세종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을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짧은 기간에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과 격려로 힘을 실어주시고 뒷받침해 주신 교육가족들과 교육청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장 힘든 점을 꼽는다면, 또한 보람된 일은.
“힘든 점은 우리 세종교육의 브랜드가 ‘스마트교육’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에 힘입어 첫마을 전입학생이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교실 부족으로 아이들을 수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잘 해결되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학급 증설 대체방안을 통해 해결했다. 그래도 조기에 안정화를 이룬 것이다. 교육가족과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해 가능한 최선의 대안을 마련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편입지역인 장군면 지역에 위치한 초·중학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전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모든 부분에서 배려하고 있다. 장기초등학교의 내부 교육환경개선 부분은 올해 안에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기중학교는 운동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교사와 운동장 지면과의 높이 편차가 너무 커, 흙을 매립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운동장과 교사와의 높이를 줄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강당문제와 더불어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완전 불식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수도권에서도 이전공무원들의 자녀가 세종지역으로 많이 내려와 폭증현상까지 발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세종교육의 ‘스마트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오는 3월과 9월에 개교되는 7교 모두 스마트교육이 가능한 스마트스쿨로 운영된다. 2014년 개교학교에 대하여도 2013년도 추경예산에 283억 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해 스마트스쿨로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 다만 유치원은 감성적인 교육에 치중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시 하는 교육철학은.
“좌우명은 상선약수(上善若水)이다. 이는 ‘작은 것으로 다투지 말고 겸손하며 여러 사람과 같이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라’라는 철학이라 생각된다. 성장하는 학생들을 봤을 때 학력도 중요하지만 학력 못지않게, 인성이 행복한 또는 성공한 삶의 길을 열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칠 때부터 지금의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미래지향적이고 품성이 바탕 된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키워보고자 노력해왔다. 이러한 마음이‘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지표로 세종교육에 반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종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믿어주고 적극적인 협조와 격려로 인해 세종교육이 이 자리까지 왔다. 7개월 짦은기간 내 안착되어 비약적인 발판이 만들어졌다. 올해에도 세종교육이 새로운 모습으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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