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의자 젖히고 자는 직원 있다"고 하자 최 시장 "이름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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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청 집현실에서 최원철 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이 27일 “시청 직원 중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으면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알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시청 집현실에서 가진 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 시장이 이같이 밝히자, 모 기자가 “근무 시간에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자는 직원이 있었다”고 하자 최 시장은 “저한테 개인적으로 이름을 알려달라”고 즉각 반응했다.

또 ‘발탁인사가 적어 직원들이 태만하다’는 시 안팎의 지적에 대해 지난해 12월 ‘근무태만한 6급 팀장들의 평가를 통해 보직을 박탈하겠다’고 밝혔던 최 시장은 이날 “불이익 받는 직원들이 안 나오면 제일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근무에 태만·불성실하거나 개인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는 것은 본인들의 귀책사유에 따라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1분기가 지났는데 그런(태만·불성실하거나 개인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감사 부서와 소통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일 안하는 직원을 찾기보다 성실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인사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들은 당연히 거기에 따른 처분을 받지만 보편적으로 직원들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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