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 행정통합 아닌 경제적 통합” 주장
납득하기 어려운 두 자릿수 차이 여론조사...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23일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23일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시·부여군·청양군)가 “국회의원 2번 떨어지고  나서 8년 프로젝트를 서서히 완성해 가고 있다. 완성 지점에는 박수현의 승리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3일 신관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는이같이 밝히며 “(이번 총선은) 정진석의 패배가 아닌 자연스런 선수 교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주에는 한때 뜨거웠던 정 의원님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뜨거움으로 준비 돼 있는 박수현의 시간이 오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것은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각자 운명의 시간대에 그 사람에게 부여한 명령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제 박수현이 명령을 받을 차례가 오고 있을 뿐”이라면서 “반드시 그 명령을 받들어서 제가 계획한 일들을 국민과 함께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종·공주, 행정통합보다는 경제적 통합" 주장

박 후보는 이날 ‘세종·공주 통합 제안’와 관련 ‘행정통합보다는 경제적 통합이 옳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세종·공주 통합을 통해 일자리가 풍부한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수현 후보는 이와관련 “자치단체의 행정적 통합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라며 “세종·공주시는 행정적 통합을 넘어 우선 한 생활권으로 묶여 질 것이다. 저는 그것을 경제적 통합으로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송선·동현에 인구 2만의 신도시가 건설 중이지 않느냐”면서 “그 도시가 제대로 되면 세종과 공주가 일단 경제적으로 통합되는 효과가 반드시 날 것이고, 인구 5만의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신도시에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이 없다면 콘크리트 건물 숲만 있어서 감동을 느낄  수 없다”면서 “그야말로 세종시는 역사적 정체성을 잃어버린 그냥 콘크리트 건물 숲이 된거다. 세계적인 신도시들과 비교해 아주 초라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신도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주와 경제적 통합이 이뤄진 세종시의 배후에 공주 강남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그런 역사적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행정통합에 그렇게 연연하지 말자. 경제적 통합으로 경제번영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했다.

 

"KTX 공주역 역세권...특례지구로 지정 개발"

‘KTX 공주역 역세권 개발 추진’과 관련해선 “제가 2018년 도지사에 도전했던 이유도 (KTX공주역 역세권 개발 계획을) 충남도가 세워야 되는데 가장 쉽게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저였기 때문이었다”면서 “안타깝게 그 이후에 도지사들은  KTX공주역 역세권 개발 계획 수립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역세권 개발 계획을 세우는 건 저의 꿈이고 공주의 미래뿐만 아니라 공주역을 둘러싼 충남의 서남부권역 5개 지자체(공주, 부여, 청양, 논산, 계룡)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특례지구'로 지정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곳을 특례지구로 지정해서 대기업과 주거단지가 들어오고 계룡·이인면 지역을 연결하는 구상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2% 차이나는 A언론 여론조사 ... 납득 어려워"

특히 최근 A언론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정진석 후보와 12% 차이(정진석 49%, 박수현 37%)가 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반면 20일 B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박수현 45%, 정진석 43%로 상반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박 후보는 “저는 2~3% 지는 게 목표다. 정 후보께도 ‘형님이 한 2~3%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따라가는 게 재밌잖나. 그 정도 되면 제가 더 노력해야 될 지점이고 인정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12% 차이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두 자릿수 차이에 대해선 여러분들도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민심이 그렇지 않다. 그건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다”면서 “여론조사를 갖고 너무 흔들리거나 과잉 신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기자회견 현장 모습ⓒ
기자회견 현장 모습ⓒ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