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힘 의원들 “이응패스 운영예산 재심의 해달라”성명서 발표

김광운 의원ⓒ
김광운 의원ⓒ

 

세종시의회 김광운(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17일,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대중교통기본조례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보류된 것과 관련 강력 반발했다.

시는 지난 11월  이응패스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9월부터 시행할 것을 발표했으며, 김광운 의원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약자(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교통비 무료화 및 이응패스 시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코자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산건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업의 시급성 부족 등을 이유로 조례 통과를 보류시키고, 무료화 대상 재조정에 대한 수정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한 발 물러나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하며 이번 제88회 임시회에 수정안을 마련해 재논의를 요구했으나, 여야대치 상황 속 상임위 회의 불참을 이유로 여·야간의 합의나 별도 논의도 없이 조례를 또다시 일방적으로 보류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조례 보류를 근거로 추경예산안에 반영된 이응패스 운영예산 19억원에 대해서도 논의없이 전액 삭감시키고 예산안에도 없던 자신들의 신규사업을 증액시켰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산건위 국힘 의원들은 보이콧 상황으로 인해 상임위에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14일 상임위 계수조정 전에 조례안 재상정 및 논의를 약속받았으나, 이번에도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 대다수가 이응패스 시행을 찬성하고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다양한 요금제를 앞 다투어 도입하는 시점에서, 시의원들이 시민의 뜻과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매달리는 모양새가 매우 안타깝다”고 강력반발했다.

이번 대중교통 기본조례 보류와 이응패스 운영예산 삭감으로 이응패스 도입을 통한 교통편익증진, 교통정체해소, 탄소배출저감 등의 효과는 물론 청소년 장애인 및 노인층의 무료승차 혜택도 기약할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어 세종시 의원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 의회는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상호 협력을 통해 제88회 임시회에서 대중교통 기본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예결위에서 이응패스 운영예산을 재심의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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