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7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관련 후속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홍성·예산 총선 출마’와 관련 “선택은 자유이지만 도민들이나 홍성·예산 군민들한테 설득력이 약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앞서 양 전 지사는 지난달 제22대 총선에서 ‘천안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으나, 중앙당이 인재로 영입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밀려 험지로 분류된 홍성·예산 전략 공천이 확정됐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은 어느 지역구를 선택해서 출마할 때는 자기가 출마한 지역에 대해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을 받아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 까 하는 고민 속에서 출마를 해야 한다”면서, “(그 같은 이유 등으로) 지방의 경우 지방 출신들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의 경선 포기와 관련 무소속 출마설’과 관련해선 “홍 의원이 지금 상태서는 마음이 상하는 부분도 있어 여러 얘기도 나오겠지만 무소속을 결정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무소속을) 결정한다면 본인 스스로도 정리할 시점에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서로 상처만 남고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이 총선 한 달 앞두고 관건 선거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방 현안문제들을 듣고 해결하는 부분들은 역대 대통령이 안한 것을 (윤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만큼 지역 현안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 의지가 있는 부분을 역대 대통령들한테 본 적이 없기에 (윤 대통령한테)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생토론회 지역 선택 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어느 한 지역에만 치우친 게 아니고 충남 전체 지역 현안문제들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방향 설정을 하는 자리다”면서 “아주 의미 있는 토론회라고 생각한다. 제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방향 설정 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