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 첫 추경예산안 1,001억원 편성
본예산에 일부 반영된 취약계층 지원사업 증액 반영

최민호 세종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첫 추경예산안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
최민호 세종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첫 추경예산안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

 

세종시가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1,001억원(일반회계 780억원, 특별회계 22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총예산은 본예산 1조 9,060억원을 포함해 총 2조 61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인 2조 2,640억원과 비교하면 11.4%(2,579억원) 감소한 규모다.

주요 세입원은 순세계잉여금 372억원,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 지정에 따른 이자수입 100억원, 지방교부세 71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57억원 등 총 1,001억원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번 추경안은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사업들을 우선 반영하고, 업무추진비, 읍면동 문화행사 감액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 재정 규모는 2012년 출범 이후 부동산 경기 호황 등으로 매년 증가해 2021년 2조 2,442억원까지 확대됐으나, 2022년부터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국내 부동산 및 소비 침체로 재정 규모가 감소했다.

또한 지속적인 세수 결손으로 작년 말 2024년 본예산 편성 당시 2조원 미만의 세입 규모로 증가한 세출 수요를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본예산에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및 현안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

아울러 국비 매칭 등 꼭 필요한 1천억원의 미반영 예산은 집행 시기를 고려해 순세계잉여금, 교부세 최종 통보액 등 추가 세입 규모를 파악, 향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올해 첫 추경예산안 편성이 예년과 달리 연초부터 선제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입 전망이 어둡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업무추진비를 일괄 감액 ▲세출 구조조정 실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예산 추가 반영 ▲국고보조사업 등 현안 수요 반영 ▲시급한 재해 예방사업 등에 지방채 반영 계획을 비롯해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과 소정면 복합커뮤니센터 건립 사업에 6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계획했다.

최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 재정의 십년대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대처해 나가고, 합리적인 재정 운용과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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