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예비후보, 이순열 의장 향해 공개적으로 항변

 이준배 예비후보가 1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인사청문회 무산에 따른 이순열 의장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이준배 예비후보가 1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인사청문회 무산에 따른 이순열 의장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인사청문회 무산에 따른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간 대립각이 격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배 국회의원 예비후보까지 불을 지피고 있다.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이준배 예비후보는 15일 세종시청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순열 의장을 향해 “최근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과정서 최민호 시장께 '청문회'를 요구하며 시장님을 ‘궤변으로 독선, 독주, 독단의 인사를 강행한다’며 시의회 차원서 격하게 비난하는 성명서를 봤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다음 날에는 이순열 의장님 개인 명의로, 선임된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를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체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주도했다’며 맹비난하고 '인사참극'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이런 비리를 덮기 위해 최 시장이 청문회를 외면하고 회피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세종시의 고위 공무원을 지낸 제 상식으론 차마 의장의 입에는 담기조차 어려운 저열한 표현으로 최 시장님을 비난하는 것을 봤다. 심지어 '앞으로 시정에 절대 협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말로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4월경 세종문화재단을 세종문화관광재단으로 변경할 때,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원을 시장 3명, 의회 2명, 재단 2명으로 돼 있는 조례를 의회 3명, 시장 2명, 재단 2명으로 개정한 내용도 상기시켰다.

결국 동 조례는 최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의 의결로 결국 확정됐고, 시 집행부는 이를 대법원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이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멀쩡한 조례를 개정해 의회 추천인사를 시장 추천인사보다 1명 많게 하고서도 또 의회가 추천한 위원들도 자격, 서류심사, 면접과정의 검증을 거쳐 만장일치로 동의해서 추천한 대표이사 후보를 이젠 의회청문회장에 세우지 않는다고 맹비난 하는 이유가 뭐냐”고 항변했다.

계속해서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는 과정을 마치 무서운 의혹이라도 감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사참사라고까지 깎아내리고, 새로 선출된 대표의 명예도 공적도 부인하며 대표이사 선정을 뒤집으려는 양 마구 내지르는 듯 의장님의 언사와 행태의 저의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4월 10일 총선이 다가오니 국민의힘 시장 흠집 내기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냐. 절대 협치를 안 하시겠다는 것은 곧 심의가 있을 추경예산 통과를 방해해 시장이 일을 못하게 손발을 꽁꽁 묶어 놓겠다는 것이냐”고 이 예비후보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신인 정치 초년생에게 가르쳐 달라. 의장님의 여러 얼굴 모습 중 어느 얼굴이 진정한 얼굴인지, (의장님의) 진심은 민주당원을 향해 있는지, 세종시민을 향해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면서 공개적으로 하는 질문에 시민들에게 당당히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