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략과제 삼아 추진... 충남도와 ‘종합개발’ 용역 추진 등 박차
최근 강원도 설악산 41년만에 첫삽 뜨자 ‘가능성’ 보고 본격 추진

ⓒ
24일 공주시 계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진 최원철 시장의 '2024 상반기 주민과의 대화'에서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포함한 계룡산 종합개발계획이 중점 논의됐다. 최원철 시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주시가 계룡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전략과제로 삼고 조기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시는 24일 계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진 최원철 시장의 ‘2024 상반기 주민과의 대화’에서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포함한 계룡산 종합개발계획을 중점 논의했다.

계룡산 케이블카는 신원사와 연천봉에 이르는 2.1㎞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가 추진 41년만에 햇빛을 보고 지난해 10월 첫삽을 뜨자 계룡산도 그동안의 조용한 움직임에서 벗어나 추진을 본격화 하는 분위기다.

이 자리서 김문명 계룡산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케이블카 설치는 계룡산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킬 중요한 사안”이라며 “시에서도 적극 추진의 자세로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에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 전담반’을 설치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계룡·탄천면 주민들은 한달 전인 12월 25일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답변에 나선 염성분 계룡면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청회 실시는 물론, 전문가가 포함된 전담반 구성과 환경영향평가 준비에 착실히 나서겠다”며 “올해 안에 충남도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는 등 숙원이 해결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무부서인 관광과 관계자도 보충 답변에 나서 “추경을 확보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한 충남도의 계룡산 종합개발 계획이 수립되고 공원기본계획 변경 등 가시적으로 상황이 변하면 전담조직 구성도 곧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답변에 나선 최원철 시장은 “계룡산 케이블카는 면민들만의 숙원뿐만 아니라 시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중요한 사안”이라며 “노인,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행복 추구권 보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많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룡산 케이블카는 2015년 연구용역비가 반영돼 타당성 조사를 했으나, 환경단체와 자연훼손을 우려하는 시민 등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진척을 보지 못했다.

9년동안 공주시와 계룡면의 '현안'으로 논의돼 시간만 흘려보낸 이 사업이 앞으로 어떤 결론에 이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