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청 기자회견 자리서 밝혀
“대통령 꿈 꾸는 사람 치고 대통령 되는 걸 못봤다. 소신있게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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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선·대선 도전 계획'을 묻자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얼마 전 서울의 언론사 편집인 간담회에서 ‘국민의 힘 대권 주자 5명 안에 제가 들어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힌 김 지사는, "그 자리에서도 똑같은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꿈을 꾸는 사람 치고 대통령 되는 걸 못봤다”면서 그 이유는 "민선이 들어서면서 심대평·이완구·안희정 전 지사님을 비롯해 심지어 양승조 전 지사님 같은 경우도 경선에서 나갔다”고 했다.

계속해서 “충청권에서 충남이 인구도 제일 많기에 사실 지역 기반을 둔 그런 대통령 출마를 할 수 있는 대표 주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도민들의 바램도 그럴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DJ나 YS 두 분 빼고는 윤석열 대통령도 1년 만에 됐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신은 정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니까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꿈을 꾼다든가 재선, 3선을 생각하면 제 소신과 철학대로 못간다”면서 “그렇다고 무조건 안나온다고 할 수도 없다. 당에서 ‘니가 좀 희생이 돼서 나가야 한다’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겼다.

‘이준석 신당 창당 하루만에 2만명 당원 확보’와 관련 “저도 하루만에 2만명 만들 수 있다”고 피력한 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신당 만드는 사람은 소외된 사람이 많더라. 정치라는 것은 자기의 철학과 소신이 정확해야 한다.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따로 가는 것은 패잔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를 오래한 사람 입장서 볼 때 쇼맨십이다. 어떻게 보면 정치 평론가 같다. 소신을 갖고 경험들이 뒷받침 돼야 한다. (이준석은) 머리와 재주가 좋은 사람은 분명하지만...”이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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