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문제 수습하려고 모인 의원총회를 보니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합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김태흠의 충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힘의 현 상황은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이는 국힘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진 비상 의원총회에서 갈론을박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면서 “오물딱 조물딱 대충 넘어가서도 안된다. 이번 비대위는 집을 새로 짓고 간판까지 바꿀 정도의 환골탈태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들 식물이 잘 자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 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서서 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하다. 현명한 판단으로 개신창래(開新創來)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문 [김태흠의 충언]

당 문제 수습하려고 모인 의원총회를 보니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합니다.

국민의힘의 현 상황은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오물딱 조물딱 대충 넘어가서도 안 됩니다.

이번 비대위는 집을 새로 짓고 간판까지 바꿀 정도의
환골탈태의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이에 맞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합니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합니다.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들
식물이 잘 자라겠습니까.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치는 종합 예술입니다.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서서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합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개신창래(開新創來)해야 합니다.

2023. 12. 17 충남도지사 김태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