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진 본부장 "KTX 세종역 신설, 경제성 충분" 강조
KTX 세종역 B/C 1.06 경제적 타당성 확보
세종 KTX 운행 촉구 서명에 7.8만 명 참여
"역사 위치 금남 발산리 최적지…조치원역 정차는 경제성 부족"
서명운동 시민사회 동력 활용 KTX 세종역 신설에 행정력 집중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KTX세종역 신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KTX세종역 신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에 경제성이 충분하며, 이에 대한 시민 열망도 매우 높다며 대정부 설득 노력은 물론 인근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은 1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시는 시정4기 핵심공약으로 ‘KTX 세종역 설치’와 ‘조치원역 KTX 정차’를 추진해 왔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미래전략수도이자 국정운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 꼭 필요한 핵심기반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차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방문할 국민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월 ‘세종시 KTX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했고, 3월부터는 서명운동도 실시했다.

고 본부장은 그 결과 KTX 세종역 신설에 경제성이 충분하며, 이에 대한 시민 열망도 매우 높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한 후 이를 기반으로 대정부 설득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인근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의 토대를 쌓아가겠다는 입장이다.

고 본부장에 따르면 ‘KTX 세종역 용역’ 경제성 분석결과 B/C=1.06으로 나왔으며 총사업비는 1,425억이다. 이는 지난번 2020년 용역결과인 0.86보다 0.2가 증가된 수치다.

B/C가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인해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역사(驛舍)의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20년 용역 결과와 같이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해선 현재 조치원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KTX를 정차시키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B/C가 0.5 미만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부선으로 운행중인 KTX를 경부고속선으로 변경 운행하기 위한 ‘평택고속연결선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KTX가 조치원역을 통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부족한 경제성과 향후 열차 미통과 상황을 고려할 때 조치원역 정차보다는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범시민 서명운동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홈페이지 및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서명과 읍면동 복컴 및 아파트에 비치한 오프라인 서명지를 통해 진행했다.

온라인 서명에 1만 2,709명, 오프라인 서명에 6만 5,607명이 각각 참여하여 세종시민 7만 8,316명이 동참했다.

시는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고, 정부 및 인근지역과 적극 협의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해 시민의 염원에 응답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충북지역과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는 자체 타당성 용역 연구 결과를 밝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결과를 토대로 충남·충북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본부장은 “KTX 세종역은 국회의사당과 더불어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면서 “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및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