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우왕좌왕... 컨트롤 타워가 없다" 질책
부교 등 유실··· 행사 3일 앞두고 우려 목소리 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1일 2023대백제전 주무대인 공주시 금강변 '미르섬' 현장을 돌아보며 행사에 차질없는 조속한 복구를 지시하고 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1일 2023대백제전 주무대인 공주시 금강변 '미르섬' 현장을 돌아보며 행사에 차질없는 조속한 복구를 지시하고 있다. ⓒ

 

2023 대백제전 메인 행사장인 공주시 금강변 ‘미르섬’이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미르섬은 지난달 14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정자와 의자 등 시설물이 유실되고 2km 가량의 산책로가 손상됐으며, 교량과 미르섬 무대 등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는 그동안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부지 정비를 완료하고, 대규모 꽃 단지 조성도 마무리 단계였다. 특히 금강에 황포돛배 및 유등, 부교 등 시설물도 설치한 상태였다.

 

금강에 설치한 부교 및 황포돛배가 떠내려간 모습ⓒ
금강에 설치한 부교 및 황포돛배가 떠내려간 모습ⓒ

 

하지만 22일 미르섬 현장은 하루 전 내린 비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다.

황포돛배 및 유등, 부교 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행사 전 다시 복구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날 충남도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김태흠 지사가 ‘대백제전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피해로 취소됐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직접 현장에 나와 대백제전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행사장을 돌아보며  점검하고 진두지휘했다.

김 지사는 “행사 컨트롤 타워가 없고 우왕좌왕 한다.”며 충남도 및 공주시 관계자들을 질책한 후 “골프장에서 물빼는 기계를 총 동원해서라도 내일까지 물찬 곳을 정리하고 모든 행사장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소찬섭 공주시문화관광 과장은 유실된 부교와 관련 “금강물이 빠지는 대로 부교를 다시 복구 하는데  힘쓰겠지만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부교의 경우 행사 주무대인 금강변 미르섬을 연결하는 강·남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주요 시설물이다.

 

금강에 설치됐던 시설물이 유실된 모습이다.
금강에 설치됐던 시설물이 유실된 모습이다.
호우 피해 복구 현장 모습ⓒ
호우 피해 복구 현장 모습ⓒ
피해 현장ⓒ
피해 현장ⓒ
피해 현장ⓒ
피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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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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