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벤치 풀숲으로 덮여 방치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설치한 금강 공주보 주변시설이 관리가 안된 채 풀숲에 방치돼 비난 받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공주보 주변 시설 관리·감독처는 공주시다.
공주보는 금강과 어우러진 소나무 숲으로 풍광이 빼어나,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시민들의 산책길로 유명하다.
또 우드볼 및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운동 장소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드볼 및 파크골프장을 제외한 주변 데크 및 벤치·자전거 거치대 등은 풀숲으로 덮여 방치돼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나무도 쓰러진 채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
시민 A씨는 “누구를 위한 공주보인지 모르겠다”면서 “(우드볼·파크골프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산책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자전거 동호인 B씨는 “해가 바뀔수록 공주보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자전거 길을 자주 이용하는데 쉴 공간도 없고 거치대도 쓸모 없게 됐다. 뱀이라도 나올까봐 데크·벤치 등은 접근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시설인만큼 관리 감독처인 공주시가 시민 및 관광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희숙 기자
oheesuk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