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파워뉴스 주관 곤지왕 흔적 답사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주최, 본지 파워뉴스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무령왕의 아버지 곤지왕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일본 간사이지역 답사가 진행됐다. 우리 일행들이 곤지왕 신사가 있는 하비키노시의회 다나까 모또가즈(田仲基一. 왼쪽 다섯번째) 부의장,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령왕의 아버지 곤지왕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일본 간사이지역 답사가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주최하고 본지 파워뉴스 주관으로 처음 진행된 이번 답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답사에는 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 정영일 회장을 비롯해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서정석 공주대 교수, 윤석임 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원,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 오희숙 본지 파워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답사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백제 곤지왕 도일(渡日) 1550주년 국제학술심포지움’ 참석이 주된 목적이어서 참가 인원에 제한을 뒀다. 웬만한 초·중·고생은 무령왕과 무령왕릉에 대해선 잘 알고 있으나 곤지왕이라는 인물에 대해선 잘 알려진 게 없어 (곤지왕이) 어떤 인물인지를 밝혀내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일행은 첫날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 전인덕천왕릉과 박물관, 치카츠아스카 박물관, 하비키노시 곤지왕 신사 답사와 가시와라시에서 주최하는 환영회에 참석하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왼쪽부터 정영일 회장, 이창선 부의장, 최병식 주류성 출판사 대표, 서정석 교수 등이 오사카 가시와라시 시민문화회관 심포지움 강당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문화회관 심포지움 강당 입구에 '공주시 방문단을 환영한다'는 프랭카드가 걸려 있다.
둘째날 오전에는 가시와라시 자료관과 다카이다야마고분을 답사하고 곧바로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서 열리는 시민문화회관 심포지움 장소로 이동했다. 점심 식사는 심포지움 주최측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때우고 1시부터 열리는 심포지움 강당에 들어서는 순간 일행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6백 여명의 사람들이 심포지움 강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 가시와라시 오카모토 시장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공주의 대표적인 인물 무령왕의 아버지임에도 일본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데 대해 감탄과 함께 공주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이 앞서는 순간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토론까지 4시간여 동안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심포지움이에 참석한 600여명의 사람들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다. 서정석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토론에 참여한 서정석 교수.
‘가라츠 아스카와 곤지왕’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한국 학자 대표로 공주대 서정석 교수와 일본 학자 3명의 발표가 이어졌다. 서정석 교수는  ‘곤지왕시대 전후의 백제횡혈식 고분군’ 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곤지왕은 한성시대 백제 마지막 왕이었던 개로왕의 동생으로 태어나 서기 461년에 일본으로 가다가 큐슈 앞 작은 섬 가카라시마(加唐島)에서 무령왕을 낳고, 일본에서 활약하다 477년에 귀국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은 이번 심포지움 일환으로 하비키노시 곤지왕 신사도 답사했다. 현지 주민 10여명이 프랑카드를 들고 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다. 이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모시듯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일행은 고마움이 앞섰다.

 ▲곤지왕 신사가 있는 하비키노시 주민들이 프랑카드를 들고 나와 환영하고 있다. 하비키노시의회 다나까 모또가즈(田仲基一. 앞줄 왼쪽 두번째) 부의장도 나와 자리를 빛냈다. 
 ▲오사카상업대학(大阪商業大學) 양형은 박사가 곤지왕 신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오사카상업대학(大阪商業大學) 양형은 박사를 중심으로 민간단체인 곤지왕 네트워크를 결성, 곤지왕을 알리는 데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공주에서는 공주대 윤용혁·서정석 교수가 주축이 돼 역사 속에 숨어있는 곤지왕의 인물을 찾아내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고도 공주를 좀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제25대 무령왕이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갖고 공주시와 일본 가라츠시 양 도시는 지난 2001년부터 민간단체인 공주시 무령왕국제네트워크와 가라츠시 무령왕교류실행위원회를 결성, 적극적인 국제 민간교류를 해오고 있다.

게다가 무령왕의 아버지 곤지왕과의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하비키노시까지 합세하면 활발한 문화·관광발전 우호교류도 기대된다.

한편 공주시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는 지난 2002년부터 백제 무령왕탄생지로 알려져 있는 일본 가라츠시 가카라시마에서 열리는 무령왕 탄생제 참가, 무령왕에 대한 국제학술교류, 가라츠시 나베마쯔리 참가 등 무령왕을 통한 교류를 활발하게 펼쳐 민간교류의 표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심포지움을 경청하고 있는 정영일(왼쪽)회장과 이창선(가운데) 부의장, 윤석임(오른쪽) 회원.
 ▲이창선(왼쪽) 부의장이 가시와라시 오카모토 시장과 명함을 주고 받고 있다.

▲심포지엄 강당에 곤지왕 초상화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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