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데 웬 군인 아이가 다가 왔다.
자기는 신월초를 졸업했는데 지나가다 보니 교장선생님인 것을 알았다며 박카스 한 병을 내민다.
그러면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머리를 숙인다.
삶이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감동을 만들기 위하여 16 년을 한자리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이 세상 작은 어느 것도 절대로 거저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군인 아이 내 제자는 저런 선생님도 있구나 생각하며 스승을 존경하게 될것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속옷은 다 젖고 죽을 맛인데 군인 제자 아이가 땀을 식혀주고 갔습니다. 오늘도 새벽같이 나가서 어린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작은 몸짓을 쌓아갑니다. 내 자식같은 어린 제자들을 위하여! 하늘같은 내 새끼 손주들을 위하여!
조동수 전 신월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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