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평소에 즐겨 먹는 것 중 담백한 3,4가지가 적당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영양과 정성이 가득한 점심 도시락을 챙겨 보내고자 하는 어머니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하루종일 인터넷 포털에 ‘수능 도시락’이 검색어 순위에 랭크되고 있다. 시험 날 하루 머리에 좋은 음식을 먹인다고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마는 부모 마음이란 게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수능 도시락 싸는 방법을 담은 책을 출간한 한 파워블로거는 “반찬은 3, 4가지를 싸되 딱딱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으로, 기름진 것보다는 담백한 볶음이나 조림 무침 등이 좋다”면서 1가지는 칼칼한 것을 넣어 입맛을 돋워주라고 권했다. 국을 준비할 때는 두부뭇국, 미소된장국, 콩나물북엇국, 시금치된장국 등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후 시간을 위해 따뜻한 꿀물을 보온병에 담아 준비하거나, 바나나 귤 등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준비하면 좋다고 당부했다. 꿀물이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 두뇌회전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덧붙여 수능 도시락으로 반드시 피해야 할 메뉴로 전문가들은 김밥을 꼽았다. 김밥은 원래 체하기 쉬운 음식인 데다 보온도시락에 넣기도 마땅치 않아 차게 먹어야 하기에 배탈 날 염려가 더욱 높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 잘 보라고 특별식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어머니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담스러운 메뉴가 긴장한 학생들의 소화기관에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평소에 즐겨 먹는 것 중 소화가 잘 되는 메뉴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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