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극진 봉양한 요양보호사 임정자 씨 선정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황용리에 거주하고 있는 임정자(67)씨가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공로로 제49회 어버이날 효행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임씨는 요양보호사 일을 병행하면서 오전에는 노인복지센터에 출근하여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고 오후에는 시어머니 김옥례(102)씨를 봉양해왔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 가족들과 시어머니 식사 등을 준비하고 퇴근 후에는 시어머니를 모시는 등 힘들고 어려운 요양보호사 일을 병행하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보살펴 왔다.

임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한 세월이 길어 이제는 시어머니라기보다는 친어머니이고 인생의 동반자 같다”며 “가족으로써 어르신을 봉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으로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일 금남면사무소에서 진행된다.

진승기 면장은 “효행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부족한 오늘날 임정자 씨의 효행이 지역사회에 큰 모범이 될 것”이라며 “이번 효행자 선정이 사라져가는 효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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