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의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골자로 한 국회법 일부 개정안이 27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여당을 중심으로 한 일각의 여론 호도와 정략적 이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진석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의힘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진행형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논의됐지만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4월 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긴 흐름 속에서 보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도 행정비효율 해소 등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법률 검토와 당내 의견조율을 거쳐 6월 국회에서는 결론을 내자고 한 만큼 상반기 중 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사안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다. 이 시점에서 집권여당이 ‘국민의힘이 또 발목을 잡는다느니’하며 마치 법안 처리가 최종적으로 좌절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거나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상대 당을 헐뜯고 생채기 내려는 방식은 세종의사당법 통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백년대계의 국책사업으로 함께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국민 모두가 수도 이전과 세종의사당 건립에 찬성하는 것은 아닌 만큼 차분하게 중지를 모아가는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또 “법률 검토를 통해 위헌 소지를 최대한 피해 나갈 수 있다면 굳이 그 방법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겠냐”며 “국민의힘에서도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고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측면이 있다. 여당이 여당다운 예의와 품격을 보여주면 야당도 분명 이에 화답하는 정치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원은 “세종의사당은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야만 전진할 수 있는 사안으로, 세종의사당 문제에 정치적 의도와 정파적 유불리를 자꾸 개입시키는 것은 논의의 진전을 방해할 뿐이라는 점을 여당은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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