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기대

공주 알밤 가공유통센터 전경.

 

지난 2015년 이후 5년 넘게 굳게 닫혀 있던 공주밤가공유통센터가 문을 활짝 열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에만 7억 원 이상을 쏟아 붓고도 제때 가동되지 못해 밤 생산농가들의 우려를 낳았던 공주밤가공유통센터(이하 밤가공센터)가 진통 끝에 제자리를 찾고 군밤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밤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공주시의 노력으로 ‘공주밤 융복합산업지구’로 선정된 이래 교육 및 컨설팅과 협의체 구성 등을 거쳐 본격 출범한 공주밤 6차산업주식회사는 밤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제고를 위해 군밤을 가공·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3억 2000여만 원을 투입해 일일 최대 2톤의 군밤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기계를 우여곡절 끝에 설치한 농업법인 공주밤6차산업주식회사는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시험가동을 통해 최상의 맛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격 가동에 앞서 최적의 군밤을 생산하기 위한 여러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으로, 포장지 개발 등을 통한 브랜드가치 제고방안에도 골몰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브랜드가치 제고 방안은 물론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한 각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형마트 등 거래처 확보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공주밤6차산업주식회사는 군밤용 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주주 및 회원농가들과 우선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계약재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전국 최고로 치는 공주군밤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으로, 향후 온라인 판매와 해외수출을 통해 공주밤의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밤가공센터는 또 해섭(HACCP) 시설에 밤 가공은 물론 전시판매장과 체험시설 등의 면모도 갖춰 공주지역 밤 농가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 위치한 공주밤가공유통센터는 2007년 5억여 원을 투입해 완공, 8년여를 밥재배자협회공주지회가 무상으로 사용해 오다 2015년 내부 갈등과 운영능력 부족 등으로 결국 두 손을 들고 물러났다.

밤가공센터를 넘겨받은 공주밤6차산업주식회사는 앞으로 5년간 위탁경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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