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매년 53억씩 최근 3년간 160억 투입

 

 

공주시가 최근 3년간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투입한 예산이 160억 원(연평균 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714면의 주차장을 조성, 2019년 말을 기준으로 강남권 89곳에 2483면과 강북권 15곳에 833면 등 모두 104곳의 공영주차장에 3364면의 주차장을 확보한 상태다.

박기영 공주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공주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차장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16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주차장 수급률은 2018년 46.9%에서 2019년 47.3%로 불과 0.4% 느는데 그쳐 자동차 등록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시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8년 말 차량등록 현황은 2만 9949대에서 2019년 565대 늘어난 3만 516대(승용차 2만 4053대, 승합차 1418대, 화물차 4911대, 특수차 134대)로, 공영주차장 및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포함한 주차장 수급률은 4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 도심의 주차수요는 1649대가 과부족한 실정이다. 주간의 합법주차 대수는 강남권 1997대, 강북권 2659대 등 모두 4656대, 야간의 합법주차 대수는 3472대(강남권 1409대, 강북권 2063대)다. 반면 불법주차 대수는 주간 2452대(강남권 1139대, 강북권 1313대), 야간(강남권 813대, 강북권 1277대) 등 모두 4542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합법주차 8128대와 불법주차 4542대를 감안하면 일일 주차 수요는 1만 1021대로, 1649면의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투입되는 예산이 적게는 2000만 원에서 많게는 4000만 원에 달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어서 무작정 늘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특히 원도심인 강남의 경우 주택지로 쓰기에도 가용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차장만 계속 확충할 경우 주민 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시는 원도심의 주차장 조성사업을 점차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주차장 조성 시 인근 공영주차장과 쌈지주차장 유무와 이용현황을 고려해 나대지와 노후화된 빈집을 사업대상지로 우선적으로 검토해 조성비용을 최소화하고, 국도비 보조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영주차장 주변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주차장 이용률을 증대시키고, 구 가옥 담장 허물기와 같은 ‘그린파킹제’ 도입과 인근 관공서의 야간 주차장 개방 확대, 부설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주차난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주차장법 제3조에 의거 주차장 수급실태조사를 3년 주기로 실시해 결과에 따라 여건에 맞는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