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위생관리법 위반 의혹

▲ G골프장 클럽하우스 전경. 공주시출입기자단 제공. ⓒ 파워뉴스

 

공주 G골프장이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해온 사실이 드러나 행정당국의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G골프장은 지난 2010년 개장한 9홀의 퍼블릭 골프클럽으로, 클럽하우스와 레스토랑, 사우나, 편의휴식 공간인 그늘집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G골프장은 불법건축물을 마구잡이로 설치하고 수년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신고조차 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G골프장 측은 부랴부랴 ‘골프텔’ 홍보안내 문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지역의 한 건축 전문가는 “최근 다중이용시설 화재가 빈번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를 키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인허가 사항과 다르게 건축물 등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거나 용도를 변경해 사용함으로써 사고 발생 시 구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건축물의 경우 재난 발생 시 구조 및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을 이용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라며 위법 행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크게 벗어난 것은 없다”고 변명했다.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는 “멀리서 오시는 고객들이 가끔 자고 간 사실은 있지만, 숙박비를 받지는 않았다”며 무신고 숙박업소 영업행위를 부인했다.

공주시는 최근 G골프장에 대한 위반 건축물 조사점검을 통해 여러 건의 불법사항을 확인했지만, 건수와 규모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건축물 대장에 없는 시설에 대해 사전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적으로 불법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불법 시설에 대한 자진 철거 시정명령을 통지한 뒤 원상복구 되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와 함께 경찰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골프장의 불법행위는 다수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철저한 실태조사와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주시와 공주소방서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