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류각 옆 10m 구간 성벽 무너져... 긴급보수·학술조사 병행

▲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 붕괴 현장 모습 ⓒ 파워뉴스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이 폭우를 피해가지 못하고 일부 붕괴되는 사고를 당했다.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연일 계속된 장맛비와 29일과 30일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로 성벽 일부가 무너졌다고 30일 밝혔다.

무너진 곳은 임류각 동쪽 은개골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이다.

시는 비가 성벽으로 흘러들어 무거워진 데다 성벽 아래 흙이 폭우에 쓸리면서 밑에 있는 돌들이 함께 빠져나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붕괴 사실을 확인한 공주시는 곧바로 현장 상황을 살펴본 뒤 문화재청과 협의해 긴급 보수하기로 했다.

당분간 탐방객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주변에 가설 울타리를 세우고 우회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다.

성벽에는 보호막을 설치하고 추가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공산성 전체구간도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공산성 동쪽은 백제 시기의 성벽 위치나 구조 등이 아직 조사된 바 없어 이번에 긴급 보수를 진행하면서 학술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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