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정종순·이창선·김경수 의원 등 5분발언 통해 김정섭 시장 맹비난
시의회 ‘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로 통과

▲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백제문화제와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오희숙, 이창선, 김경수, 정종순 시의원 ⓒ 파워뉴스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김정섭 공주시장의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4일 열린 공주시의회 21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오희숙 의원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 때문에 공주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충격이 크다”며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재논의 하되, 시민들의 의견을 가장 먼저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체 축제를 개발한다고 해도 축제 콘텐츠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경제 활성화 효과 등 각종 유·무형의 이익을 한해씩 포기해야 한다는 점은 공주시 모든 소상공인들을 위기로 몰아넣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가슴속에 있는 백제문화제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순 의원도 “지금까지 시장은 각종 위원회 개최, 읍·면·동 연두순방 등 시민들과 수많은 소통의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이 문제를 거론해 의견을 구한 적이 없다”며 “최근에 있었던 민간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격년제 개최를 이해해 달라는 요청이 전부였다”고 꼬집었다.

이창선 의원은 “백제문화제의 격년제 개최는 공주시 경제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미리 준비해 온 부여지역 신문과 충남도 발행 도정신문을 들어보였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두 신문 모두 축제의 격년제 개최를 결정해 줘서 고맙다는 기사를 실었다”며 “공주를 지역구로 둔 최훈 도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무엇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시의원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경수 의원도 “예산낭비와 콘텐츠부족, 피로감 등을 내세워 격년제를 하자는 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서울 한성, 익산, 부여, 공주가 한 묶음이므로 통합적 관점에서 축제를 하자는 것은 생일날 잘 먹자고 며칠간 굶는 어리석은 짓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5분 발언이 끝난 후 의원들은 이종운 의원이 단독 발의한 ‘백제문화제 매년개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임시회의가 끝나고 곧바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섭 시장은 “격년제 개최 자체의 철회 논의는 어렵고,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해 보겠다”며 격년제 개최의 철회나 번복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정섭 시장의 숙고와 결단 여부에 따라 향후 지역사회 내 상당한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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