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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에 '장롱폰 회수 기계' 설치되나?
정영순 기자  |  7000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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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2  14: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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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는 중고폰 투입하면 3분내계좌에 폰값 넣어줘

 
▲ 공주시가 시청 민원실 또는 본관 북카페에 중고폰 회수 전용 ATM기기 설치를 추진한다. 타 지자체 청사 내에 설치된 ATM. ⓒ 파워뉴스

 

공주시 민원실에 업무차 들른 백제씨. 그는 집에서 들고온 ‘장롱폰’을 민원실 내에 설치된 ‘중고폰 회수 ATM(이하 ATM)’에 집어 넣는다. ATM은 현금지급기처럼 생긴 중고폰 구매 전용 기기다. 잠시후 ATM 화면에 “휴대폰값 4만원을 줄테니 팔겠습니까”는 문구가 뜬다. 가격이 마음에 든 백제씨가 ‘승낙’ 버튼을 누르고 계좌번호를 전송하자 ATM 운영회사는 4만원을 즉시 입금한다. 중고 휴대폰 거래 성사 완료.

ATM을 행정기관인 공주시에 설치했을 경우를 가정해 구성한 시나리오다.

공주시가 시청 민원실 또는 본관 북카페에 ATM 설치를 추진한다.

2일 공주시 최인종 행정지원과장은 “환경오염 방지 등의 순기능이 크고, 시민들에게 현금 수익도 제공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타 지자체의 사례를 면밀히 참고해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TM을 설치 운영중인 지자체는 충남 예산군과 부산시 동래구 및 강원도 춘천시다. 전국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매장에서도 오래전부터 운영돼 월 평균 1만대 이상의 중고폰을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와 운영은 전문업체인 SK네트웍스가 맡기 때문에 행정기관은 별도의 비용을 한푼도 들이지 않는다.
이 업체 박세연 매니저는 “행정기관에서는 작은 공간만 제공해 주면 되기 때문에 절차도 간단하다”며 “호응도가 매우 높아 다른 많은 지자체들과도 설치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중고폰을 ATM에 파는 방식은 간단하다.

폰을 ATM에 집어 넣으면 제품이 스마트폰일 경우 ATM 스스로 본사와 원격제어를 통해 기기의 모델명, 성능, 재사용 가능성 등을 판단해 판매자에게 가격을 제시한다.

판매자가 가격조건에 동의 한 뒤 계좌번호를 전송하고 업체가 대금을 현장에서 입금시켜 주면 거래가 끝난다. 폰 투입후 입금까지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판매자는 폰을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액은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 받는다.

기기가 2G 폴더폰 등 구형일 경우 회사는 일괄적으로 1만원을 지급한다. 폐기 처분해 소각할 경우 필수적으로 따르는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다.

전문업체에 의뢰해 휴대폰에 남아있는 고객정보 등 데이터를 완전 삭제한 뒤 인증서를 발송해 주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도 해소시켜 준다.

현재 국내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장롱폰은 대략 900만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우리 집에도 장롱폰이 4대나 되는데 공주시청에 ATM이 설치되면 당장 가져다 팔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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