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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람들... 한국말 힘들어요“
정영순 기자  |  7000y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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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14: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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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31)씨가 지난 14일 읍면동 연두순방에 나선 김 시장에게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 파워뉴스

 

“저희 사람들... 한국말 힘들어요. 그런데 귀화시험 보려면... 한국어, 이런거 너무 어려워요. 나라가 바뀌었는데 우리가 시험 어떻게 봐요? 제발 도와주세요”

베트남에서 결혼이민을 통해 한국에 둥지를 튼 공주시 탄천면 다문화가정 주부 진선미(31)씨.

약간 어눌하고 떨리기는 했지만 또박또박 요지를 전하는 말 속에서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앉아서 경청하던 김정섭 공주시장이 ‘미안함’을 느끼며 벌떡 일어나 답변할 정도였다.

지난 14일 읍면동 연두순방에 나선 김 시장에게 ‘버거운’ 귀화시험(대한민국 국적취득 시험)의 학습지원을 요청하는 그녀의 호소에 주민들과 관계공무원 모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귀화는 취업과 복지 등 국내에서 받을수 있는 한국인으로서의 권리·혜택과 직결되기 때문에 단순한 자격취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권 그 자체다.

공주시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특성화 사업을 마련해 국적취득반을 운영중인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상을 면(面)단위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문화 이해, 모의 인터뷰 연습, 역사 이야기 등 다양한 강좌와 까다로운 절차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지원한다.

김 시장은 “공주시를 동서남북 권역으로 나눠 거점단위 시험대비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찾아 볼 것”이라며 “농촌 주부들의 이동편의와 육아·농작업 시간을 감안해 최대한 불편함 없게 해드리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결혼이민자의 국적취득 절차는 나라별로 다르다. 필기시험의 경우 국내 3년이상 거주하고 배우자가 있는 다문화여성은 면접만 보면 되지만 홀로 거주하거나 사별한 여성은 한국어 필기시험과 면접을 봐야 한다. 베트남 출신은 해당국 범죄경력사실증명원을 발급받아 한국어로 번역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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