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22일 정례브리핑 통해 구)공주의료원 활용·추진 계획 밝혀

▲ 김정섭 공주시장이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공주의료원 활용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파워뉴스

 

공주시는 구)공주의료원 활용을 위한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철거 후 활용’이라는 권고안을 도출함에 따라 이 방안에 맞춰 향후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공주의료원 활용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시민참여위원회는 지난 10월8일 1차회의를 시작으로 세 차례 토론을 거쳐 도출해 낸 권고안을 지난 7일 김정섭 시장에게 전달했다.

권고안은 ‘공주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방식으로 현장 발굴조사를 실시할 것’. ‘공주시는 발굴 결과에 따라 인근 지역 및 공주시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것을 담고 있다.

또한 현장 조사와 발굴, 문화재청과 협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를 정확·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건전한 소통을 통해 일반시민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차후 추진되는 정책방향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라는 취지이다.

김정섭 시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권고안을 근간으로 구)공주의료원 활용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자 한다”한다면서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금년 12월까지 건물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실시설계용역을 철거용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어 철거 공사에 착수하기 전 시민설명회, 구)공주의료원 방문의 날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자혜의원·공주의료원의 역사를 조명하고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구)의료원과의 추억을 기리기 위한 자혜위원·공주의료원 역사특강 및 역사전시회, 시민 바람의 벽, 진혼 예술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본격적인 철거는 내년 3월 착수, 철거 후 내년 5월까지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문화재 발굴조사 이후에는 ▲공주목관아 재현, ▲역사문화환경특별보존지구 해제 절차 착수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첫 번째 방안은 공주 목관아를 재현하는 것으로 면민할 고증 연구 및 재현 계획을 수립해 공주목에 있었던 혜의당, 향사당, 군관청, 작청 등 주요 전각을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목관아를 재현한 경우 복원된 건물들은 문화재가 아니므로 전시·교육·사무실 등 다양한 현대적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방안은 고도보존특별법에 근거한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 해제 후 시민이 원하는 시설을 신축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학술조사 등을 통해 이 곳이 목관아 위치가 아님을 증명해 관련법에 따른 해제 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필요하다. 해제가 이뤄질 경우 신축할 시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우리시의 정책사업을 시민이 참여해 권고안을 도출했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정을 위해 이런 공론화 방식을 평가하고 개선해 적극적으로 활용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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