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설치된 스마트 교실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은 지난 13일 청양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청양, 당진, 태안, 예산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일선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교실 236개교 중 2018년 9월 기준 활용도 제로인 학교가 24곳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교실 설치 사업은 2017년부터 ICT 융합 기반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무선만 63억원, 태블릿 PC 구입 등 175억원, 인테리어 8억원 등 총 246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선 학교가 이러한 스마트 교실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
오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 5~6학년 2년간 17시간, 중학교 3개년 간 34시간을 이수하게 돼 있는 규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마트 교실 운영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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