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병진 생각나무 회장

조병진 생각나무 회장. ⓒ
새로운 시장체제에서의 제64회 백제 문화제 성공을 기원한다.
금강교 흔히 철교라 부르는데 엄연히 금강교 라는 이름이 있다. 백제문화제 기간에 금강교는 시민들의 통행도 많으며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인다. 다리 위의 향연, 인절미 축제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리다. 특히 다리 위의 향연 시간대를 기왕이면 노을시간대와 맞춘다면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룰 것이다.

금강교 위에서 공산성 쪽 강물 위를 보면 전시(6.25)에 금강교가 끊어져 임시로 사용했던 침목교의 흔적이 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 그 위쪽에 부교를 설치하곤 한다. 매년 설치했다 철거하곤 한다. 비용도 만만치 않으리라. 백제문화제는 1,2년만 하고 마는 행사가 아니라 공주시가 존재하는 한 우리가 죽은 이후에라도 문화제는 계속될 것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렇다면 임시 부교가 아니라 완전한 잠수교를 놓든지 운치있는 섶다리를 설치해 평소에도 걸을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공주보의 수문도 열어서 수심도 깊지 않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금강 신관공원 앞에 이름하여 미르섬이라 하는 자연이 만들어준 모래섬이 있다. 여기에 계속해서 사람의 손길이 들어가고 있다. 자연이 스스로 조성한 갈대와 억새 사이에 오리와 꿩이 알을 낳고 개구리와 뱀이 서식하고, 모래톱 위에는 거북이와 자라가 올라가 알을 낳아야 하는 곳이다. 미르섬을 자연으로 돌려주면 어떨까. 그래야 인간이 살 수 있다.

백제 문화제 기간 동안 개 폐막식과 각종 공연이 둔치공원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지금까지는 중앙무대를 해마다 설치하고 철거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 금강에 나무들도 심을 수 있고 축구장도 만든 것 처럼 웬만한 시설물들 또한 건축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매년 백제문화제 및 각종 행사 때마다 필요하고 요긴하게 쓰일 무대라면,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는 못 되더라도 공산성을 배경으로 하는 좋은 풍광의 무대가 기본 골격 만이라도 멋드러지게 고정으로 설치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크게는 백제문화제 작게는 청소년축제등 다양한 축제를 멋지게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강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쪽 법면에 만들어 놓은 작은무대도 방향을 틀면 어떨까? 공산성이 실경이 되게하면 지나가는 사람도 공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내려와 구경할수 도 있다. 지금 위치는 무대에서 뭘하는지 도로쪽에선 전혀 알 수가 없고 또 무대 앞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있어 공연중에 무대앞을 앞을 지나가게 된다.

금강교를 건너 또는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둔치에 설치된 백제문화제 메인무대를 가려면 유구로(금강변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금강변 도로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반 씩 나눠쓰고 있고 매우 좁다. 수만명이 몰려서 걸어가는 인도가 1미터도 안된다. 확장이 필요하다. 과거에 설치했던 방부목 인도는 몇년 못쓰고 뜯어 버렸다. 돈이 아깝다 그 때 방부목이 아닌 온전한 인도로 확장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화제 메인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몰려나오면 차도를 점령하게 된다.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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