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 단풍.
희방사(喜方寺)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있는 절.

사의 말사(末寺)로, 신라 선덕 여왕 12년(643)에 운(杜雲)이 지었다고 한다. 보다는 절에 오르는 풍경이 아름다워서 방문하기로 하였다. 소백산 자락의 희방사를 오르는 길은 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령옛길이라는 표지판도 있었다. 백산(1,439.5m)은 삼거리-비로사-양반바위-추모비-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희방사-희방폭포-주차장으로 언제 등반을 하면 좋을 듯 했다.

천문대도 있어서 가보고 싶었다. 히 1999년 영주시가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시간 정도(2.5km)걸리는 길을 복원한 죽령옛길도 걸어보고 싶었다. 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발 696m의 죽령은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고 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의 국경으로 신라와 대치, 국의 군사가 뒤엉켜 치고 쫓기고 엎치락뒤치락 불꽃튀는 전장이기도 했으니 막중한 요충이었음을 짐작할 만하다.

서기 1910년대까지도 경상도 동북지방 여러 고을이 서울 왕래에 두 이 길을 이용했기에, 청운의 뜻을 품은 과거선비, 무를 띈 관원들이며,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로 사시장철 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방들이 목목이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 일정이 남아서 부지런히 내려왔다.

 

 
 
 
▲희방폭포.
▲희방사 부속사.
▲대웅보전.


 

저작권자 © 파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