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1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파워뉴스

 

“오늘 세종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실공감’ 정치를 실현시키고자 제3대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준일(38) 세종시의회 의장은 12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세종시는 권위적인 시장이 아닌 시민과 공감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장은 “구시대적이고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제왕적이고 권위적인 시장이 아닌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정의 문제점이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주민 간 갈등’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세종시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묻지 않고 실시했다가 지지부진하게 정체되고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주민 간 갈등을 야기하고 편 가르기를 만들어 내는 건 소통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적발된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세종시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최순실 사건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세종시는 채용비리 의혹으로 얼룩져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성실한 노력과 착실히 쌓은 실력이 아닌 그 외의 것들이 통하는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연소 의장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그는 재임 중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 지역주민평가 부문 2년 연속 1위를 이끈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 의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이 아닌 취업준비생의 간절한 마음과 예비 엄마·아빠의 설렘이 담긴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모든 세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젊고 합리적인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출마 기자회견 일문일답.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헌당규 상 세종시가 전략공천지역이 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중앙당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특히 조강지처처럼 당을 지켜 온 젊은 당원을 내치진 않을 것이라 본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과 뜻을 같이 하는 당의 결정이 있으리라 믿는다.

- 이춘희 시장과의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나.
저는 단순히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닌 세종시민들의 삶을 반영하고 공감되는 정책을 펼치고자 시장출마를 한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세종 시민들과 소통해가며 고준일이라는 사람이 올바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평균나이 36.8세인 젊은 세종시에 걸맞는 만 37세의 시장후보이자 세종시의 중간세대로서, 부모님세대와 자녀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은 권위적이고 제왕적인 모습이 아닌 주민이 대하는데 어렵지 않으며,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시민들과의 공감능력에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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