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구)공주의료원 개선사업과 관련 오시덕 시장과 김동일 의원간 불꽃 튀는 설전이 오갔다.

22일 공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김동일(민주당) 의원은 구 공주의료원 개선사업과 관련 많은 논란이 있다면서  추진현황·방안에 대해 오시덕 시장에게 직접 답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우선 시가 진행한 (구)공주의료원 개선방안과 관련 설문조사 내용과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오 시장은 “2016년 8월 학교, 읍면동 등에 설문지를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 사이버, 그리고 실무부서에서 비공식 경로로 의견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구 의료원에 평생학습관 설치 계획’과 관련 오 시장은 “2016년 공주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평생학습관)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 의료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의사결정을 시장 혼자서 하는 것 같다”고 꼬집자, 오 시장은 “‘시장 독단’이라고 하는 것은 김 의원의 독단적인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또 정부에서 시행된 법인데 ‘아느냐, 모르느냐’ 그런식의 질문은 삼가야 한다”고 맞받아 쳤다

김 의원은 또 “제가 질의한다고 했으면 많이 공부하시고 나왔어야 한다”면서 “사업계획서에는 시민들의 기대·경제효과, 사업분석 등을 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오 시장은 “좋은 질문인데 실무부서에서 다 검토했다. 기본적으로 김 의원은 재활용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동일 의원은 “ 부서별 활용 계획 답변이 정확하지 한다. 여러가지 용역을 했다고 하지만 지역발전 유발효과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좌측부터> 김동일 의원, 오시덕 시장.  ⓒ 파워뉴스

 

이어 리모델링 예산과 관련 김 의원과 오시덕 시장과의 핑퐁게임이 20여분 간 또 이어졌다.

구 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예산 32억원이 공주시의회 1회 추경에서 통과되고, 다시 22억원이 2회 추경에 올라왔지만 시의회에서 삭감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예산삭감과 관련 (오 시장이) ‘웅진의 밤 행사’에서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2회 추경에서 결정된 예산을 본회의에서 뒤집어 삭감의결 함으로 인해 평생학습관 등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날 ‘공주시,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구 공주의료원 활용사업 차질 불가피’라는 제목으로, ‘공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뒤집어져 삭감의결 함으로써 평생학습관 등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가 났다”고도 했다.

이에 오시덕 시장이 발끈하며 “그 언론이 어디냐. 시에서는 보도자료를 그런식으로 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하자, 김동일 의원이 해당 보도자료를 내 보이면서 “공주시에서 공식적으로 낸 보도자료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시장님은 끝까지 돈이 얼마나 들어가든 리모델링하겠다는 논리가 아닌가. 왜 100억원도 넘게 들여 리모델링하려 하나. 철거하는 방안도 있다”고 하자, 오 시장은 “철거를 하고 비워두면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대다수 시민들 여론을 들어본 결과 재활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자, 김 의원은 “읍면동 설명회에 8군데 가봤다. 시장님은 오지 않았지 않느냐. 시민들을 호도하지 말라. 대다수 의견이 미쳤다고 한다”고 하자 오 시장은 “말을 제대로 하라. 누구보고 미쳤다고 하나”라고 발끈했다.

김동일 의원은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 말라. 여러 전문가들도 리모델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니면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민들과 협의해 더 좋은 활용방안들을 모색해 다음 정권에서 결정하자. 갈등을 일으키지 말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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