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원들의 막가파식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

공주시의회 황교수 사무국장에 대한 행감 여부를 놓고 이틀간(12~13일) 티격태격 파행을 겪은 의회 행감석상.

법적 검토를 거쳐 행감 여부를 내일(14일) 결정하겠다는 의원 간 합의 후, 각자 회의장을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박선자 의원이 윤홍중 의원을 향해 “의장 맞느냐?”고 따졌다.

박선자 의원의 이 같은 갑작스런 발언에 회의장에 있던 의원 및 기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해선 의원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을 문제삼아 공주지원에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의장선거 무효’의 1심 선고가 있었다.

이에 김 임시의장은 항소를 제기했으나 의회 사무국 직원이 ‘항소 포기서’를 냈다. 그러자 김 임시의장은 그 항소 포기서에 대한 이의서를 법원에 다시 제출했다. 의회 사무국은 또다시 ‘소송 종료’ 요청을 했으며, 이후 김 임시의장은 다시 ‘항소 기일 지정 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 같이 현재 항소 진행 중으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윤홍중 의장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공주시의회는 임시의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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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눈을 아래로 깔고 반말
... 의장이면 똑바로 하라”

이런 상황에서 박선자 의원의 갑작스런 발언으로 회의장은 한동안 소란을 겪었다.

박선자 의원의 “의장 맞느냐?”는 갑작스런 발언에 윤홍중 의원이 발끈하며 “의장인 거 모르고 물어보느냐. 그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잘 알아보고 말하라”고 반박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어디다 눈을 부라리고... 아래로 깔고 반말하느냐. 내가 아랫사람이냐. (의장) 정지 당했지 않느냐. (의장)이면 똑바로 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윤홍중 의원은 “눈을 깔다니... 조심하라”고 맞섰다.

이처럼 회의장은 막가파식 발언이 쏟아져, 감투싸움으로 진흙탕 된 시의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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