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강용일 의원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 파워뉴스

 

충남도의회 강용일 의원(부여2)이 충남도를 향해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 준공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에 엄청난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여전히 이렇다한 진전 없이 표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강 의원은 2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의 현실성에 대해 꼬집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을 맡고 있는 호텔롯데 롯데리조트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콘도와 골프장, 아울렛, 어뮤즈먼트·팜 파크, 스파빌리지 등 8개 테마시설을 구축기로 했다.

하지만 사업 수익성이 높은 콘도(2010년)와 골프장(2012년), 아울렛(2013년) 등만 개장했을 뿐, 나머지 민자 시설에 대해서는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또한 백제역사재현시설과 역사문화관을 비롯한 154개 공공시설 등에 대한 위탁 운영도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남도는 공공시설 운영에 따른 막대한 세금(연간 약 40억원)만 낭비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묘안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강 의원은 “약속대로라면 2013년 이후 위탁운영이 시작돼야 하지만 결국 4년을 넘겼다”며 “그 사이 충남도가 떠안은 적자는 1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제문화단지는 부여군을 넘어 도의 관광 및 문화의 핵심 사업”이라며 “민간위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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