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세종시를 수도로 바꿔야 한다고 밝힌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25만 세종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 동반성장 국가혁신포럼' 창립식에서 “총리 시절부터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 왔다”며 "되돌릴 수 없다면 세종시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대한민국의 수도를 세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 전 총리는 국회분원 설치나 청와대 제2집무실은 미봉책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을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이어 “정 전 총리의 발언은 그가 일관되게 ‘세종시 기업도시론’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극적인 입장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기업도시’를 내세우며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반대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세종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충청권 출신 정 전총리가 뒤늦게나마 세종시를 수도로 만들자고 밝힌 것은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면서 “이로써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남경필, 안철수, 안상수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 거의 대부분이 세종시를 행정수로로 만들겠다는 데 동의한 셈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의 주장처럼 행정수도에 기업도시 기능까지 더해지면 세종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서울을 경제·문화·관광·교육 특화도시로, 세종을 행정수도로 하는 개헌안이 꼭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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